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토종 문화심시학자의 역작' 이다. 문화심리학이란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문화에 의해 인간의 행동이나 심성이 어떤 영향을 받는가', '인간은 어떻게 해서 문화를 만들어내는가' 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책의 표지가 유쾌하고 무겁지 않듯, 지루한 학술서가 아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서적이다. 책의 구성 1부 - 멀고도 낲선 세계 문화, 이방인의 마음 1. 방구석 문화여행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상식 2. 천개의 나라에는 천개의 문화가 있다. 3.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겁니다. 2부 - 가깝고도 낯선 우리 문화, 한국인의 마음 1. 한국 사람이라 그렇습니다. 2. 내 나라를 생각하다. 3.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의 이야기 1948년 중동 한복판에 이..
1.사마천과 사기에 대해 많이 들어 봤지만 잘 알지 못한다. 2.도서관에서 읽어볼까란 생각으로 책을 뒤적 거렸지만, 책의 두께에 놀라 손을 놓았다. 나는 둘 다의 경우에 해당했다. 하지만 큰 포켓북 같은 이 책의 크기를 보고, 그리고 "아들 녀석이 읽을 만한 사기입문서를 쓰겠다." 라는 서문을 보고 이 책을 구매했다. 사마천 사마천은 사기의 지은이이다. "사기를 읽다" 에서는 사기의 내용 뿐만아니라 사마천 개인의 삶,가족,우여곡절등에 대한 배경등을 재미있게 풀어 놓았다. 사마천의 아버지는 당시 국립도서관의 관장이었고, 역사에대한 인식이 남달랐으며 사마천이 어릴때부터 역사교육을 철저히 주입시켰다고 한다. 사마천이 20살이 되는날 전국 여행을 권유했고 지원 해주었다고 한다. 사마천은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3..
한국에서 sf문학상이 몇개나 될까?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마저도 대다수가 재정 적자로 단기간 내에 사라지는 추세다. 기존 순문학의 공모전 금액도 차츰 줄어들고 있는 마당에. sf과학 문학상의 출현이라니. 가뭄속의 단비다. 관내분실은 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이고 분야는 중,단편이다. 대상,우수상,가작 순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이번 회는 우수상이 기성작가의 작품으로 밝혀져 실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과학문학상은 신인들을 위한 신인들의 발굴을 위해 존재한다. 나머지 작가는 정보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김초엽 작가는 20대 중반이고 김선호 작가는 20대 초반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글이다. 감상 총6편의 작품중에 마음에 들었던것은 3개였다. 김초엽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년만에 군복을 입었다. 옷장에 묵혀둔 전투복을 다시 입고, 전투모의 먼지를 툭툭 털어냈으며 전투화를 신기 위해 등산양말을 신었다. 다 차려입은 뒤, 거울 속에 나를 보니, 오래전의 내가 서 있었다.(외모가 변할리 없지 ㅋㅋㅋ) 예비군 훈련소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옆자리에 앉은 노인이 나에게 현역인지 물어보았다. 나는 예비군이라고 대답했다. '요즘 예비군은 몇살까지 하는가?' 노인은 싱긋 웃으며 물어봤다. 예비군 훈련장에 도착했다. 인원을 파악한뒤에 바로 교육을 시작했다. 여러가지 교육이 있었고 끝난 뒤에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짬밥, 조미김, 건조한 치킨너겟등. 군복무 시절 자주 먹었던 밥과 반찬들이 등장했다. 제때 제때 밥이 나온다는게 얼마나 좋은것인지, 떠난 후에야 알았다. 저녁 식사를..
■ 김초엽 / SF작가 [앵커] 인류가 이뤄낸 첨단과학시대, 그 원동력은 아마도 상상력일 겁니다. 지금보다 더 발전된 기술, 더 나은 세상을 끊임없이 꿈꿔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앞으로, 첨단과학기술은 인류를 어떻게 바꿀 것이며, 또 인류는 어떻게 적응해나갈까요? 이 문제를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과학소설 작가인데요. 오늘 '탐구인' 에서는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 중단편 대상 및 가작을 수상한 김초엽 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자리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청각장애를 가지고 계시다고 들었기 때문에 인터뷰를 조금 천천히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한국과학문학상 수상하셨다고요, 축하드립니다. 수상 당시 '우아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다'라는 평을 들었..
'스니커 헤드'란 골수 운동화 수집가를 뜻한다. 집안에 조던이 10켤례이상 있거나, 풋셀 커뮤니티 회원으로 1년이상 활동한 사람이거나, 리셀가로 스니커를 사 본 적이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이 다큐멘터리를 좋아할 것이다. 2015년에 나온 다큐멘터리로 재생시간은 1시간 이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입문 모든 스니커헤드 들에게는 운명적인 순간이 있을 것이다. 바로, 처음 근사한 신발을 갖게 된 순간이다. 본인의 경우에는 중학교 2학년때 처음 갖게된 '나이키 에어맥스 90올검' 이다. 2008년도였다. 당시에는 맥스90과 맥스97 에어포스등이 상당히 유행하던 시기였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서로의 신발을 뽐내고 자랑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맥스90 올검은 그 당시 학교에서도 몇 되지 않는 희귀한 신발이었고..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전세계 AI스피커 설치대수가 1억을 넘는다고 한다. 한국에도 라인프렌즈 인공지능 스피커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한 TV전원이나 볼륨, 채널 조절부터. 농담이나 화제가 되는 주제등에 대해서도 상식적인 대답을 한다. 지금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아직 발전중인 AI스피커가 더욱 발전하고 더 널리 보급된다면, 가정은 어떻게 변하고 달라질까? 미드 웨스트월드와 비교 미드 웨스트월드에서 AI의 시작점이 게임장 이었다면 영드 휴먼스는 가정이다. 웨스트월드가 게임장에서 인간의 폭력성과 욕망을 드러내고 그것을 닮아가는 AI들의 변화를 나타냈다면 휴먼스 에서는 가정에서 도움을 받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인간과 AI의 공존, 협력, 우정과 애틋함을 표현했다. 장애인을 도와주는 AI로봇,..
최근들어 '뇌과학'이 각광 받고 있다. 흔히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라고 일컫는 것들을 이제는 뇌의 신경작용 반응을 통해서 설명하고있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로 이전에도 대중에게 과학을 소개하고 알려준적이 있는 정재승 교수가 저자다. 비롯 뇌과학 뿐만아니라 4차산업혁명, 앞으로 다가올 시대, 미래에 대한 통찰력있는 분석과 실험결과들을 잘 설명 하고 있다. 구성 1부 - 더 나은 삶을 향한 탐험 1.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2. 결정장애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3. 결핍 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 4.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5. 우리 뇌도 새로고침 할 수 있을까 6. 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2부 -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상상하는 일 7.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