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끄적끄적들/UFC (23)
부산 사람으로서 직관하고 싶었다. 하지만 남은 표의 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서 포기했다. 결국 생방송으로 시청했다. 정말 다양한 한국선수가 나왔고 이긴 자에게는 기쁨이 진자에게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었다. 기억에 남는 경기들을 리뷰하겠다. 마동현 vs 모랄레스 마동현은 모랄레스의 위협적인 킥을 잘 방어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공격적인 면이 다소 부족했다. 모랄레스의 디펜스와 카운터 능력이 더 좋았다. 마동현은 공격 미스 이후로 타격을 계속 허용했고 후반부 모랄레스의 킥이 터지면서 경기는 기울었다. 최승우 vs 모크타리안 최승우는 무예타이 챔프 출신이다. 타격가이고 약점은 그라운드인데, 모크타리안은 그라운드 고자다. 최승우가 키와 리치에서 앞서고, 타격 스킬..
나는 격투기라는 스포츠에 인생의 여러 가지 단면들이 녹여져 있다고 생각한다. 마스비달은 길거리 파이터에서 시작하여 UFC 탑 랭커까지 오른 선수다. 그리고 이제는 타이틀전까지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생각하는 커리어의 변환점이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무서운 상대와의 경기였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는 이 경기에서 헤드킥으로 승리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QIjwXCk2f4E
서울에서 정찬성 VS오르테가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유튜브로 생중계되었다. 나의 고향인 부산에서 UFC가 개최되고 한국에서 기자회견이 벌어진다는 점이 정말 반가웠다. 신아영 아나운서가 중계 겸 번역을 맡았고 격투기 기자들이 질문을 했다. 한국에서 UFC가 개최되고 또 메인이벤트로 나서는 소감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정찬성은 정말 기분 좋고 기다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 오르테가에게 정찬성 선수의 장단점이 어떻느냐는 질문에 장점은 스탠딩, 단점은 주짓수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찬성이 자신의 장점이 오히려 그래플링이라고 대답했다. 기자회견의 분위기는 사진으로 알 수 있듯이 화기애애했다. 적대적인 분위기는 없었다. 편안했다. 12시에 UFC부산 티켓 오픈이 시작되었다. 예매를 하려고 했으나 남은 좌석의 가격이 25만원..
#2 로메로 vs #8 코스타 굉장한 탄력과 파워를 가지고 있는 레슬러 로메로 vs 극강의 스트라이커 코스타 근육몬 vs근육몬, 괴물 vs 괴수의 수식어가 붙는 가장 기대되는 매치 중 하나였다. 랭킹 2위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로메로지만 42세라는 나이의 카디오가 약점이다. 그에 비해 코스타는 강력한 바디샷과 바디킥으로 로메로의 체력을 공략할 수 있지만 안면이 비는 점 그리고 3라운드 무경험으로 검증되지 않은 운영능력 등이 약점이었다. 경기 양상 코스타는 처음부터 전진 압박을 이어나갔다. 로메로의 바디를 계속해서 공략했다. 좋은 펀치를 맞췄다. 로메로는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잽과 칼프 킥으로 코스타의 타이밍을 끊고 거리를 벌리려고 했다. 거리가 가까워지는 로메로는 클린치보다는 더티복싱을 시도했다...
대부분이 랭킹 5위인 모이카노와의 시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이 전 경기에서 1초를 남기고 ko패를 당한 정찬성이 이번에 진다면 2연패가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정찬성은 1라운드 58초 만에 모이카노의 잽을 슬립한뒤 오른손 라이트 카운터를 꽂았다. 길고 예리한 잽이 주 무기인 모이카노를 맞아 맞춤 전략을 들고 온 것이었다. 정확했고 간결했고 빈틈이 없는 펀치였다. 정찬성은 2013년 알도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군복무와 부상으로 정체기가 길었다. 하지만 강자를 완벽하게 이겼고 6년 만에 TOP5안에 진입하는 대단 성취를 이뤄냈다. 정찬성의 인기는 대단했다. 미국 홈에서 관중들은 모이카노가 아닌 좀비를 응원했다. 좀비 역시 경기 후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바르보자 VS 게이치. UFC 내 최고의 레그킥 사용자들간의 대결이자, 양측 모두 높은 피니쉬율을 보유한 랭커들간의 대결이었다. 5라운드 메인이벤트였지만, 판정까지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은 아주 많았다. 1라운드 게이치가 첫타를 레그킥으로 시작했다. 바르보자도 맞받아쳤는데, 무시하고 게이치가 계속 바르보자의 앞발을 공격했다. 초반 30초 동안 바르보자의 앞발에 레그킥 정타를 4대나 적중시켰다. 초반 레그킥 타이밍 싸움에 게이치가 앞섰다. 이미 이때부터 바르보자는 앞발에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다. 스텝이 느려졌고 발이 붙었다. 이후 근접전에서 게이치가 더티복싱을 시도했고. 어퍼와, 라이트훅을 적중시켰다. (바르보자의 약점중 하나는 근접 타격에서의 디펜스다) 이..
전 라이트급 챔피언 페티스가 웰터급 데뷔전에서 랭킹3위 스티븐 톰슨을 2라운드 KO로 꺾었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모두 톰슨의 승리를 예상했었고, 실제로 KO 전까지 페티스는 톰슨에게 고전하고있었다.톰슨은 큰 키와 긴 리치를 바탕으로 거리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잘 풀어나가고 있었다. 1라운드. 페티스는 펀치를 내지 않고 가드를 높이 올렸다. 그리고 레그킥으로 톰슨의 스텝을 묶으려고 했다. 반면 톰슨은 본인의 거리를 만들어나갔으며 페티스의 가드 사이로 펀치를 적중시켰다. 라운드가 끝나고 페티스의 얼굴은 만신창이가 되있었다. 2라운드. 시간이 흐를수록 페티스의 입이 벌어지고 느려졌다. 코너에 몰렸다. 페티스는 레그킥을 차려했고 톰슨은 자연스럽게 킥방어 동작을 취했으나 페티스의 레그킥 동작은 페인트였고 ..
로마첸코. 세계복싱 경량급의 3체급 챔피언 별명은 하이테크, 정교한 테크닉의 교과서, 복싱은 발로 하는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스텝의 신. 위 영상의 유튜브 제목은 Vasyl Lomachenko explains secret to his "Matrix" angles 이며, 모든 팬들이 궁굼해하는 질문, 로마첸코의 황금스텝을 통해 얻어지는 환상적인 각도는 어떻게 훈련하며, 어떤 방식으로 얻어지는가에 대한 로마첸코의 진솔한 대답이 담겨져있다. i trainning all my lif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