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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가짜 사나이를 보다가 특수부대원에 관심이 생겨서 챙겨본 미드다. 그런데 상상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특수부대로서의 멋진 작전수행을 보여준다. 동시에 그들이 인간으로서 겪는 가정, 연애, 우정, 고뇌 등 역시 리얼하게 표현하였다. 일반적인 영화나 드라마는 전자에만 초점을 맞춘 경우가 다수이지만. 이 드라마는 후자 역시 풍부하게 드러난다. 주인공과 주연은 브라보 팀 팀원들과 CIA요원 맨디이다. 장교 및 지휘부는 부분적으로만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직접 전투를 겪는 팀원들에게 집중한다. 그리고 팀원들 캐릭터 하나 하나가 전부 명확하며 모두 다르다. 동시에 모두 매력적이다. 주인공은 브라보팀의 팀장인 제이슨이다. 계급은 원사이고 10년 이상 팀을 이끈 베테랑이다. 제이슨은 가족이 그를 필요로 할 때 긴급 ..
미 네이비씰의 레드윙 작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기본적으로 미국뽕과 클리셰적인 휴머니즘이 들어가 있지만. 이 영화의 분위기는 꽤나 담담하다. 담백하다고나 할까. 영화의 오프닝에 실제 미국 네이비씰의 훈련 모습이 들어가있다. 그들은 극한의 훈련상황을 견디어 낸다. 그리고 레드윙 작전처럼 극한의 임무를 수행한다. 스토리는 다소 비극적이다. 하지만 영화는 전쟁터에서 죽은 군인들을 진심으로 기리고 있다. 간만에 몰입해서 본 영화다. 나도 전우애라는게 분명 존재했던 시절이 있었다.
류현진이 토론토와 8천만 달러로 계약한 후에 만들어진 다큐멘터리이다. 류현진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다. 류현진의 플레이 스타일은 정말 매력적이다. 강속구로 승부하는 것이 유행인 메이저의 세계에서 류현진은 클래식하다. 컨트롤과 커맨더로 승부한다. 그는 5개의 구종을 소화가능하고 그것을 각기 다른 속도로 그리고 다른 조합으로 만들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최고 수준의 제구력과 볼 컨트롤, 커맨드, 위기관리 능력을 갖췄지만 처음부터 그러한 것은 아니었다. 프로에 입단하여 체인지업을 배웠고 메이저에서 부상 후에는 커터를 장착했다. 그가 몬스터인 이유는 최고 수준에서도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성장 능력이다.
80년대까지 B급 문화로 가득했던 뉴욕의 웨스트 42번가. 42번가라는 이름 대신 "포티 듀스"로 불리우며 영화 에서도 길거리 여성의 모습을 담기도 했었던 뉴욕의 대표적 사창가였던 그 곳에서 현재 10조 규모의 거대 산업 "포르노"가 탄생하였다. 조직폭력배에게 얽히게 된 빈센트, 프랭키 마르티노 쌍둥이 형제, 거리의 여성들과 그녀들을 착취하는 포주들, 부도덕한 경찰들, 여성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태동하는 포르노 산업의 뒷면을 그려갈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첫 시즌은 8회로 구성되어 9월 10일 방영될 예정이고, 첫회는 8월 24일 온라인으로 선공개되었습니다. 출연진 및 등장인물 제임스 프랑코 : 프랭키 (형) / 빈센트 (동생, 머리 상처) 마르티노 형제 낮에는 파리날리는 식당 "한국의 집"에서, 밤에는 술집..
어렸을 때는 명작 영화를 많이 봤다. 그중에서 [성난 황소]와 [택시 드라이버]는 참 재미있게 봤었다. 마피아, 혹은 거친 남자가 나오고 한바탕 사건을 치르는 그런 영화들. 하지만 군데군데 인간미와 교훈이 남겨져 있는 그런 영화. 그런 느낌이었다. 스콜세지 감독은 이탈리아 부부로부터 태어난 미국 이민자로, 유년기 시절에 마피아를 비롯한 범죄자들을 참 많이 봤다고한다. 바로 그 경험이 스콜세지 영화의 시작점이 아니었을까. 아이리쉬 맨은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영화는 과거에 벌어졌던 한 노조위원장의 실종 사건을 다룬다. 한 트럭운전사의 회고로 이어가는 이 영화는, 역사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자아낸다. 역시나 마피아와 조직원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대 배우인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가 나온다. ..
손흥민이 팔목 부상을 당했다. 평소 손흥민 경기를 보는 게 낙이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웠다. 토트넘 경기를 볼 때마다, 시원시원하게 득점을 넣을 때마다 아주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삶의 활력소였다. 그래서 여러모로 아쉬운 마음에 손흥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 작년 토트넘이 챔스 결승 진출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시기에 제작된 것이었다. 손흥민의 생활공간이나 현재까지의 여정들, 개인적인 생각 등을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 '손웅정'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손흥민을 직접 트레이닝하고 관리했다. 손흥민의 아버지는 전 축구선수였고 현재 유소년 축구 트레이너이다. 이상한 게 손흥민의 엄마는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주거지. 생활공간 휴일 개인 훈련 등에는 모두 그..
한국인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웠다. 시상식을 보고 싶었다. 생방송은 일 때문에 보지 못했다. 그래서 오후 9시에 시작하는 재방송을 시청했다. 영화를 보기 시작한 건 초등학생 때부터였다. 그 당시는 뚱뚱한 브라운관 TV 시절이었다. OCN이나 슈퍼액션 같은 채널에서 자주 영화를 시청했다. 영화 채널에서 영화를 보다가 너무 재미있으면 비디오방에서 빌려서 새로 보곤 했다.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기보다는 비디오방에서 비디오를 빌리던 시절이었다. 코크고 하얀 백인들이 나오는 서양 영화에도 재미를 느끼고 감동을 받았다. 봉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이니까. 연출, 각본, 연기, 편집, 미술, 의상, 음악 등이 모두 들어가는 영화는 '종합 예술'..
2차 세계대전을 다뤘지만 전쟁영화라기보다는 재난 영화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 'world on fire' 번역하면 '불타고 있는 세상' 전쟁과 전투, 영웅에 포커스가 있는것이 아니라 전쟁을 겪고 감내하는 민간인들, 평범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중심이기 때문이다. 통역가 해리는 로이스와 카이사를 동시에 사랑한다. 세 사람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세 사람의 로맨스 장면은 비중은 생각보다 적다. 카이사는 해리와 결혼하여 동일 국적을 얻었으므로 위험한 폴란드를 자유롭게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카이사는 떠나는 열차에서 본인보다 어린 동생을 기차에 실어 보낸다. 여주들이 단순히 로맨스 여주인공으로만 묘사되지 않는다.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입체적으로 보여진다. 여기서 나오는 여인은 전부 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