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끄적끄적들/도서 (42)
장르 - 방랑기사(용병)물 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한 것 같다. 주인공은 게임 속 세상에 던저졌고 그 이유를 찾기 위해 계속 방랑한다. 상태창은 없고 복잡한 스텟 창도 없다. 위처3가 많이 생각났다. 괴물 사냥과 중세 마을, 마법사와 마녀들. 하드보이들한 인물들과 대사들. 문체 와 문단 - 문장이 깔끔하다. 고로 전개 역시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여러모로 간결함의 미학이 돋보이는 웹소설이다. 한 화에서 다음 화로 넘어가는 것, 한 에피소드에서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리듬들이 아주 매끈하다. 단 한번도 고구마를 느낄 수 없었다. 캐릭터 -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서브 캐릭터들이 계속해서 바뀐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3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인공의 서사 구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한다. 주인공..
야구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서 구매한 책이다. 야구는 숫자가 참 많이 나온다. 게다가 OPS,WHIP 등의 영문 용어들은 낯설기만 하다. 이 책은 야구의 규칙이나 주요 선수들을 설명한 책은 아니고, 야구에서 나타나는 각종 수치들. 일반적인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허점,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수치들을 분석하는 책이다.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라는 말이 있다. 얼핏 단순해 보이는 공격과 수비 과정 속에 이렇게 많은 데이터가 있을 줄 몰랐다. 하지만 이것은 축구, 농구에는 느낄 수 없는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야알못이 보기에는 어려운 책이다. 하지만 천천히 읽고 모르면 다시 읽으면서 겨우 이해하게 되었다. 확실히 이젠 타자. 혹은 투수들이 들어설 때 보이는 다양한 수치들을 더 잘 이해..
유튜브에서 이윤규 변호사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입시에서 실패한 수험생이 삼수 끝에 성공하여 치대에 과는 과정이 적혀있다. 저자는 찢어지게 가난했고, 게임중독까지 있었지만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 개인적으로 그의 배경 스토리 보단, 그가 발전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1. 첫 입시는 벼락치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한다. 2. 재수를 시도한다. 식사도 거르며 하루에 15시간씩 공부한다. 결과는 국2 수3 영4 과탐4 첫입시와 별반 다를바 없는 성적을 얻는다. 3. 6개월 반수 후 국1수1 영2 과탐1을 받는다. 제일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 2에서 3이되는 과정이고. 그 과정이 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그는 2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필연적으로 방법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깨닫게 된다. 요약하자면..
암기는 예로부터 공부의 기본이 되는, 일반적으로 머리가 좋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암기'를 힘들게 여긴다는 것이다. 빈 종이가 꽉 차도록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쓰거나, 수십 번씩 뚫어지게 쳐다보는 등. 이 단순 반복 작업은 크나큰 고통을 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암기법은 일반론이 아닌, 좀 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기억의 궁전'이란 것이다. 이것은 본인에게 익숙한 공간에, 암기해야 할 정보를 연관시켜 기억하는 것을 뜻한다. ex) 본인의 집 공간에 있는 의자, 책상, 신발장 등을 외워야 할 역사적 사실에 연결시켜 암기한다. 저자는 암기해야할 것을 대입시킬 수 있는 기억의 궁전을 6천 개 이상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본인에게 익숙하기만 하면 되는 것..
나는 항상 어느 분야에서든 나보다 훨씬 앞서갔거나 잘하는 사람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려고 했다. 여러 공무원 시험에서 고배를 마셨을 때, 나는 나의 실력을이 부족함을 느꼈고. 공부 방법에 대해서 트레이닝을 받고 싶었다. 처음에는 유튜브로 이윤규 변호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후에는 책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처음 느낀 점은 '권위적인' 사람이 아니고 '따듯한'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9개월만에 사시를 패스했음에도 불구한 수재임에도 불고하고, 공부법을 설명할 때,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선이 아니라. 동등한 시선으로 공부법에 대해 배려심 있게 설명한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 역시 과거에 게임 폐인이었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사람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헬스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근육을 ..
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웹소설이다. 회, 빙, 환이 판치는 웹소설 시장에서 신선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헌터물이며 주인공의 직업은 물품 감정사이다. 하지만 그가 거래하는 물품은 신화, 전설, 설화 등에서 나오는 물품이며 거래하는 존재들도 영웅과 신이다. 막장적인 설정이 없어 읽기에 부담이 덜하고 편안하다. 문피아 아카데미의 작품이다. 요즘 아카데미에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웹소설은 다른 장르와 비교했을 때 속도감이 엄청나다. 한 호흡으로 현재 연재본까지 달렸다.
가장 애정 하는 작품 중 하나다. 홀로코스터를 겪은 작가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장르는 SF/블랙코미디이다. 제목은 제5 도살장이지만 덧붙여진 제목으로는 '제5 도살장 혹은 소년 십자군 죽음과 억지로 춘 춤'이 있다. 아래와 같이 덧붙여진 설명도 있다. '오래전 전투력을 상실한 미국 보병 정찰대원으로서, 전쟁 프로로서, '엘베 강의 피렌체'라고 부르는 독일의 드레스덴 포격을 목격했고, 또 살아남아 그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것은 비행접시를 보낸 트랄파마도어 행성의 이야기들을 약간 전신 문체적이고 정신분열증적인 방식으로 다룬 소설이다. 평화를' 서문 부문에서 이 책을 쓰기 전까지의 과정도 나온다. 책 속 내용 ↓ 옛 전우 버나드 V.오헤어에게 전화를 하고 나서 두어 주 뒤 나는 정말로 그를 ..
정성일, 박찬욱, 남다은, 허문영 등의 영화 평론을 읽었었지만, 사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읽어온 평론가는 이동진이다. 가장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평론가 이기도 하고 동시에 대중들의 눈높이에 잘 맞춰주는 평론가이기도 하다. 평론집이 나왔다고 해서 살펴봤더니 페이지수는 944pg. 가격은 무려 3만 9천원. 내용을 살펴보려고 했더니 책이 비닐 포장되었어서 읽을 수가 없었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에라이! 그냥 질렀다. 주말이 되어서야 읽기 시작했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영화인 , , 등의 글들을 우선적으로 읽었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 생각, 추상적인 느낌들을, 그는 마치 사진기사처럼 선명한 모습으로 만든 뒤 나에게 되돌려주었다. 책이 워낙 두꺼우니 한 번에 다 읽을 필요는 못 느꼈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