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끄적끄적들/도서 (42)
책의 부제에 걸음이 멈췄다. ' 왜 아무리 쉬어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 걸까 ' 격하게 공감했다. 휴일에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려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그렇게 피곤이 풀린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책을 펼쳤다. 저자인 구가야 아키라는 정신과 의사이며 미국정신의학회 회원이다. 하지만 책의 목차를 보니 그가 권하는 휴식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명상이었다. 흔히 정신의학이라하면 정신분석이나 약물치료 이 두가지로 귀결되는걸로 알고 있었던 나에게는 꽤 새로웠다. 책속의 밑줄 우리는 보통 '휴식 = 몸을 쉬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수면을 취한다거나 뜨거운 온천욕을 한다거나 휴양지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다거나 하는 등 말이다. 물론 그렇게 몸을 쉬게 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풀리..
마르크스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에 대해 들어봤고 그것이 현시점에서 실패한 이론이라는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그냥 아무 기대도 없이 집어들었던 책이었는데. 이럴수가. 이렇게 쉽고 재미있고 새로울수가 없었다. 책의 구성 1. 1만원보다 1시간이 소중하다. 2. 우리는 시간을 빼았기며 살고 있다. 3. 물건이 아니라 시간을 사라 4. 나는 행복한 불량품이다. 책속의 밑줄 카를 마르크스가 사회주의자 - 공산주의자이기 때문에 을 사회주의에 대한 책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얘기를 꺼내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는 관심 없다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안타깝게도 이런 반응은 자신의 무지를 드러낼 뿐이다. 은 제목 그대로 자본주의 사회룰 논한 책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날카로..
저자 김남훈씨는 초창기 ufc 해설자다. 거구의 덩치를 가진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그의 이미지였다. 그런데 우연히 도서관에서 책을 발견했는데 지은이가 김남훈 이었다. 설마 했는데 그가 맞았다. 육체파 지식노동자라는 수식어가 설명하듯. 그의 본업은 프로레슬링 선수였으니 육체파가 확실하고 글을 지은 저자이니 지식노동자도 맞다. 연령대, 직업, 배경이 각기다른 30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한 인터뷰집이다. 그들이 살아온 삶을 바탕으로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 혹은 태도등을 격투기 기술에 비유하여 첨부하였다. 책이 나온 시기는 2013년으로 지금으로부터 5년전이다.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이 지금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금은 국회의원이지만 5년전에는 프로파일러였던..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토종 문화심시학자의 역작' 이다. 문화심리학이란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문화에 의해 인간의 행동이나 심성이 어떤 영향을 받는가', '인간은 어떻게 해서 문화를 만들어내는가' 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책의 표지가 유쾌하고 무겁지 않듯, 지루한 학술서가 아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서적이다. 책의 구성 1부 - 멀고도 낲선 세계 문화, 이방인의 마음 1. 방구석 문화여행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상식 2. 천개의 나라에는 천개의 문화가 있다. 3. 우리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겁니다. 2부 - 가깝고도 낯선 우리 문화, 한국인의 마음 1. 한국 사람이라 그렇습니다. 2. 내 나라를 생각하다. 3.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한국인의 이야기 1948년 중동 한복판에 이..
1.사마천과 사기에 대해 많이 들어 봤지만 잘 알지 못한다. 2.도서관에서 읽어볼까란 생각으로 책을 뒤적 거렸지만, 책의 두께에 놀라 손을 놓았다. 나는 둘 다의 경우에 해당했다. 하지만 큰 포켓북 같은 이 책의 크기를 보고, 그리고 "아들 녀석이 읽을 만한 사기입문서를 쓰겠다." 라는 서문을 보고 이 책을 구매했다. 사마천 사마천은 사기의 지은이이다. "사기를 읽다" 에서는 사기의 내용 뿐만아니라 사마천 개인의 삶,가족,우여곡절등에 대한 배경등을 재미있게 풀어 놓았다. 사마천의 아버지는 당시 국립도서관의 관장이었고, 역사에대한 인식이 남달랐으며 사마천이 어릴때부터 역사교육을 철저히 주입시켰다고 한다. 사마천이 20살이 되는날 전국 여행을 권유했고 지원 해주었다고 한다. 사마천은 아버지의 권유에 따라 3..
한국에서 sf문학상이 몇개나 될까?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마저도 대다수가 재정 적자로 단기간 내에 사라지는 추세다. 기존 순문학의 공모전 금액도 차츰 줄어들고 있는 마당에. sf과학 문학상의 출현이라니. 가뭄속의 단비다. 관내분실은 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이고 분야는 중,단편이다. 대상,우수상,가작 순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이번 회는 우수상이 기성작가의 작품으로 밝혀져 실리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과학문학상은 신인들을 위한 신인들의 발굴을 위해 존재한다. 나머지 작가는 정보가 없어서 모르겠지만 김초엽 작가는 20대 중반이고 김선호 작가는 20대 초반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글이다. 감상 총6편의 작품중에 마음에 들었던것은 3개였다. 김초엽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 SF작가 [앵커] 인류가 이뤄낸 첨단과학시대, 그 원동력은 아마도 상상력일 겁니다. 지금보다 더 발전된 기술, 더 나은 세상을 끊임없이 꿈꿔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앞으로, 첨단과학기술은 인류를 어떻게 바꿀 것이며, 또 인류는 어떻게 적응해나갈까요? 이 문제를 소설이라는 장르를 통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과학소설 작가인데요. 오늘 '탐구인' 에서는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에서 중단편 대상 및 가작을 수상한 김초엽 작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 자리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청각장애를 가지고 계시다고 들었기 때문에 인터뷰를 조금 천천히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한국과학문학상 수상하셨다고요, 축하드립니다. 수상 당시 '우아하고 아름다운 소설이다'라는 평을 들었..
최근들어 '뇌과학'이 각광 받고 있다. 흔히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라고 일컫는 것들을 이제는 뇌의 신경작용 반응을 통해서 설명하고있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로 이전에도 대중에게 과학을 소개하고 알려준적이 있는 정재승 교수가 저자다. 비롯 뇌과학 뿐만아니라 4차산업혁명, 앞으로 다가올 시대, 미래에 대한 통찰력있는 분석과 실험결과들을 잘 설명 하고 있다. 구성 1부 - 더 나은 삶을 향한 탐험 1.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2. 결정장애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3. 결핍 없이 욕망할 수 있는가 4.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5. 우리 뇌도 새로고침 할 수 있을까 6. 우리는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2부 -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상상하는 일 7.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