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로메로 vs #8 코스타 굉장한 탄력과 파워를 가지고 있는 레슬러 로메로 vs 극강의 스트라이커 코스타 근육몬 vs근육몬, 괴물 vs 괴수의 수식어가 붙는 가장 기대되는 매치 중 하나였다. 랭킹 2위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로메로지만 42세라는 나이의 카디오가 약점이다. 그에 비해 코스타는 강력한 바디샷과 바디킥으로 로메로의 체력을 공략할 수 있지만 안면이 비는 점 그리고 3라운드 무경험으로 검증되지 않은 운영능력 등이 약점이었다. 경기 양상 코스타는 처음부터 전진 압박을 이어나갔다. 로메로의 바디를 계속해서 공략했다. 좋은 펀치를 맞췄다. 로메로는 거리를 주지 않기 위해 잽과 칼프 킥으로 코스타의 타이밍을 끊고 거리를 벌리려고 했다. 거리가 가까워지는 로메로는 클린치보다는 더티복싱을 시도했다...
고등학교 시절 국사시간은 자는 시간이었다. 고구려니 백제니 불탑이니 하는 지식들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재미도 흥미도 없었다. 지루하기만 했다. 그로부터 거의 10년이 흘렀다. 취업을 위해서 한국사를 공부하게 됐다. 고조선 시대부터 현대시대까지. 그런데 뭐랄까. 재미가 있었다. 각 시대마다 부족한 점이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고 변해가는 게 있었다. 흐름과 발전이 있었다. 조선시대의 토지법만 해도 과전법- 직전법 - 관수 관급제 등으로 3번이나 바뀌었고.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지위는 낮았지만 고려시대의 여성의 지위는 다소 높았다. 정조 같은 훌륭한 왕이 나온 뒤에는 세도 정치가 등장했다. 고려시대에는 박정희 같은 군사정변이 발생했다. 아주 멀고 생경하게 느껴졌던 역사는. 사람이 살아갔던 세상으로 ..
처음은 가족영화로 느껴졌다. 인트로에서는 곽철우가 아이들과 전 와이프가 떠나는 모습, 북에서 엄철우가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는 장면을 보여준다. 북한 요원으로 나온 엄철우는 국가를 위한 선택보다는 가족을 우선해 둔 선택을 한다. 하지만 중 후반부에 들어가서 북한의 선전포고와 동시에 이어지는 정치 이념 부분은 지루했다. 짜장면 먹다가 갑자기 짬뽕을 먹는 기분이 들었다.
원펀맨 시즌1을 시청했다. 인터넷에서 돌다나디는 짤방은 봤었지만 실제로 본건 처음이다. 주인공은 처음부터 제일 강한 먼치킨 캐릭터다. 나이는 25살이고 데머리이다. 아주 평범 그자체이다. 어떻게 보면 무기력해 보이기도 한다. 취업을 준비하다가 취미로 히어로가 되었다. 거창한 사명감이나 정의로움은 없다. 다만 생명을 구할 뿐이다. 중간 중간 개그 포인트가 꽤 재미있다. 러닝타임도 1회당 20~25분이라 가볍게 볼 수 있다. 주인공은 히어로이기도 하지만 20대 청년이기도 하다. 나느 여기서 히어로가 아니라 20대 청년의 삶이 보인다.
드라마에서 수사관은 매력적인 직업이다. 사건의 비밀을 추적하고 진실을 밝혀낸다. 조직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을 혼자 추적해내서 끝내는 해결 한다. 미드에는 수많은 수사물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들은 하나 같이 모두 다 다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장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인물들을 모아봤다. 순위대로 서술한 것이 아니라 생각나는 대로 서술하였다. # 트루 디텍티브 시즌1 트루 디텍티브 시즌1. 수사물이 아닌 역대 미드를 통틀어서 톱텐 안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두 주연배우의 훌륭한 연기가 한몫했다. 외로운 늑대 타입의 러스트와 화끈한 상남자 마티. 서로 간의 불화로 주먹이 오가기도 하지만 끝내는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러스트는 어린 자식의 죽음 이후로 문을 닫고 폐쇄적인 삶을..
일주일 만에 정주행 했다.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탄 드라마였다. 그래서 기대하고 봤는데. 정말 최고였다. 16화로 구성되어있고. 한 가지 사건만을 쫓는다. 하나의 사건이어서 다소 지루할 수도 있지만.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각본이 아주 훌륭했다. 이수연 작가 한 명이 모든 에피소드를 썼다. 데뷔작이며, 집필 기간은 1년 정도 걸렸다고 한다. 전직 회사원이었고. 퇴사 후에 습작 기간을 거쳤다고 한다. 인물 개인 개인에 대한 디테일과 묘사, 입체성이 풍부하며. 주연 조연 가릴 것 없이 모두 복합성을 가지고 있어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법정물이며 멜로적인 요소는 거의 없고, 정치, 심리 스릴러적인 요소가 많다. 미드 트루 디텍티브 시즌1 만큼 좋았다.
대부분이 랭킹 5위인 모이카노와의 시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다가 이 전 경기에서 1초를 남기고 ko패를 당한 정찬성이 이번에 진다면 2연패가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정찬성은 1라운드 58초 만에 모이카노의 잽을 슬립한뒤 오른손 라이트 카운터를 꽂았다. 길고 예리한 잽이 주 무기인 모이카노를 맞아 맞춤 전략을 들고 온 것이었다. 정확했고 간결했고 빈틈이 없는 펀치였다. 정찬성은 2013년 알도와의 경기에서 패배한 후 군복무와 부상으로 정체기가 길었다. 하지만 강자를 완벽하게 이겼고 6년 만에 TOP5안에 진입하는 대단 성취를 이뤄냈다. 정찬성의 인기는 대단했다. 미국 홈에서 관중들은 모이카노가 아닌 좀비를 응원했다. 좀비 역시 경기 후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귀농 게임이다. 동물의 숲과 비슷한 게임이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고, 낚시를 한다. 몬스터 사냥, 렙업 같은 개념은 없다. 경쟁보다는 NPC들과의 친밀도, 즉 관계가 중요하다. 자연스럽게 긴장할 필요도 없고 렙업에 대한 강박도 없다. 편안하게 즐기는 게임이다. 멀티플레이 기능도 갖추고 있다. 농작물을 키우고 규모를 넓혀가고 새로운 작물을 수확한다. 작지만 확실한 성취감이 든다. NPC와의 협업으로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느낌이 든다. 편안한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