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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들/Life

20대 중반의 한국사

editor+ 2019. 8. 10. 21:53

 

고등학교 시절 국사시간은 자는 시간이었다. 고구려니 백제니 불탑이니 하는 지식들은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재미도 흥미도 없었다. 지루하기만 했다. 그로부터 거의 10년이 흘렀다. 취업을 위해서 한국사를 공부하게 됐다. 고조선 시대부터 현대시대까지. 

 

그런데 뭐랄까. 재미가 있었다. 각 시대마다 부족한 점이 있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고 변해가는 게 있었다. 흐름과 발전이 있었다. 조선시대의 토지법만 해도 과전법- 직전법 - 관수 관급제 등으로 3번이나 바뀌었고. 조선시대에는 여성의 지위는 낮았지만 고려시대의 여성의 지위는 다소 높았다. 정조 같은 훌륭한 왕이 나온 뒤에는 세도 정치가 등장했다. 고려시대에는 박정희 같은 군사정변이 발생했다. 

 

아주 멀고 생경하게 느껴졌던 역사는. 사람이 살아갔던 세상으로 느껴졌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한국당과 민주당의 대립 역시 조선시대의 붕당 정치와 다를 바가 없다. 중국에 의존했던 사대 정치 역시 지금 우리가 미국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하다. 

 

역사 속에서 벌어졌던 일은 지금도 벌어지고 있었고 현재의 일이 미래에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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