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침착맨. calm down man. 요즘 제일 자주 보는 스트리머다. 사실 처음에는 본업이 만화가 인 줄도 몰랐다. 알고 보니 이말년 시리즈의 작가 이말년이었다. 이말년은 필명이고 본명은 이병건이다. 83년생 아저씨다. 트위치에서 활약한다. 주 종목은 게임이다. 

 

게임 이외에도 주호민 작가와 함께하는 콘텐츠, 딸인 쏘영이 와 함께하는 산책이나 먹방, 사연 읽어 주기 등의 다양한 내용을 방송한다. 

 

침착맨이라는 닉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주 침착하다. 그런데 침착한 얼굴로 진지한 척하면서 어이없는 말을 자주 한다. 아주 웃기다. 팬들은 그런 현상을 '킹받는다'라고 표현한다. 혹은 수치심이 없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그것들이 이상하게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유튜브에서 접할 수 있는 '엄근진 토론'이나 '월드컵'시리즈는 정말 껄껄거리며 웃게 된다. 이상하게. 정말 별 특별할 것 없는 내용인데 계속 보게 된다. 과하거나 화려한 주제가 아닌. 일상적이고 평범한 주제에도. 재미와 스토리를 훌륭하게 이끌어 낸다. 침착맨은 라이프 스타일 자체가 콘텐츠인 것 같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딩고 프리스타일만 봐도 그렇다. 현직 래퍼들이 라이브로 랩을 하는 프로그램에 난데없이 침착맨이 등장했다. 그리고는 엉성한 랩을 뱉어주고 킹받게 떠났다. 대중들은 그에게서 평범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일까.

 

침착맨에게 다른 이름을 붙여 주다면 일상맨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