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분토론 20주년 본문
어제 100분 토론 20주년 방송이 있었다. 정말 재미있게 시청했다. 홍준표씨는 경상도 쌍남자 이미지로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유머감각이 좋아서 놀랬다. 유시민씨는 늘 그랬듯이 합리적인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20주년의 상징성 때문이었을까. 여려 명의 패널이 나오지 않고 각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1명씩만 나왔다. 보수를 대표하는 홍준표. 진보를 대표하는 유시민. 그래서 진행 흐름이 꽤 깔끔했다. 현재 한국 사회의 쟁점인 조국, 공수처, 국민 분열 등의 주제로 두 사람은 치열한 토론을 주고받았다.
유시민 씨가 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진영 논리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였다. 사람 사는 세상이고, 의견이 양립하는 것은 당연하며. 서로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홍준표 씨가 말한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대화중 유시민 씨가 '내가 과거 장관이 되기 전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는데, 사실 안 될 이유가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하자 홍준표씨는 '그 말이 맞다. 그냥 밉상이어서 체택 안 했다'라고 말한 것이었다. ㅋㅋㅋㅋ
100분 동안의 분위기는 정말 재미있었고. 뜨거웠으며, 차가웠다.
*그리고 정규방송 시간이 끝난 뒤에도, 유튜브에서 50분 정도 생방송 스트리밍이 있었다. 시청자 수는 15만 명 정도 되었다. 본인도 끝까지 시청했고, 정규방송 이후의 추가 유튜브 스트리밍이라는 방식이 정말 획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유튜브 댓글창에서 자주 올라오는 질문은 사회자가 직접 질문도 하였다. 탈중앙화, 실시간 소통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해줬다.
'끄적끄적들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것도 안하는 주말 (0) | 2019.11.09 |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0) | 2019.11.09 |
조국 (0) | 2019.10.14 |
침착맨~!! (0) | 2019.10.01 |
BBQ 황금올리브 반반 (0) | 2019.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