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는 명작 영화를 많이 봤다. 그중에서 [성난 황소]와 [택시 드라이버]는 참 재미있게 봤었다. 마피아, 혹은 거친 남자가 나오고 한바탕 사건을 치르는 그런 영화들. 하지만 군데군데 인간미와 교훈이 남겨져 있는 그런 영화. 그런 느낌이었다. 스콜세지 감독은 이탈리아 부부로부터 태어난 미국 이민자로, 유년기 시절에 마피아를 비롯한 범죄자들을 참 많이 봤다고한다. 바로 그 경험이 스콜세지 영화의 시작점이 아니었을까. 아이리쉬 맨은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을 자랑한다. 영화는 과거에 벌어졌던 한 노조위원장의 실종 사건을 다룬다. 한 트럭운전사의 회고로 이어가는 이 영화는, 역사 다큐멘터리의 느낌을 자아낸다. 역시나 마피아와 조직원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대 배우인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가 나온다. ..
어제 생방으로 시청했다. 더콰이엇과 기리보이가 시상자로 넉살이 진행을 맡았다. 코로나의 여파 때문인지 관객은 없었다. 스튜디오 같은 곳에서 녹방으로 진행되었다. 작년에는 힙합을 많이 듣지 않아서 모르는 곡과 앨범들이 많았다.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 애쉬 아이랜드 데뷔 앨범 ASH를 좋게 들었기 때문에 반가웠다. 소개글을 보니 90년대 락 사운드와 감성을 참고하였다고 한다. 역시 사운드 적으로 시원시원한 면이 있더라니. 올해의 힙합 트랙 - METEOR 예상했던 대로였다. 방송 출연 없이 음원 차트 1위를 달성했으니 이 상을 받을 수밖에. 올해의 레이블 - AMBITION MUSIK 제네더 질라, 릴러말즈, 웨이체드등을 영입하며 세력을 확장했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앨범 발매량과 성과가 있었다. 수장..
목살을 사기 위해 마트에 들렀다. 그런데 소고기 코너에서 등심 한 팩을 7천 원에 팔았다. 스테이크용으로 알맞게 포장되어 있었다. "오늘은 이거다." 라는 생각으로 선택했다. 하지만 나는 집에서 스테이크를 한 번도 구워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정보를 찾다가 적합한 것을 찾았다.
브로큰 GPS를 청취하고 인간 박재범에 관심이 생겼다. 그런데 마침 유튜브에 JAY PARK에 대한 다큐가 있었다. 20분 분량으로 4회가 완결이었다. 그가 아이돌 활동 중에 강제 탈퇴당하고 힘들었던 시기에서 시작하여 AOMG 하이어 뮤직의 수장으로 한국 힙합의 거물이 되고 락 네이션에 입단하여 미국 진출을 한 과정까지의 이야기였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시애틀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학생시절 비보이였고 춤추는 걸 즐겨했다. 힙합 문화도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장난 삼아 프리스타일 랩 배틀도 많이 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참가를 권유한 댄스 대회에서 입상하여 한국의 아이돌이 됐다. 그런데 불미스러운 일로 아이돌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복귀한다. 아주 힘든 시기였고 부모님의 손을 벌리기 싫어서 시애틀에서 타이어 ..
우연찮게 보게 된 유튜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다. 영문 버전이라 자막이 없는 줄 알고 안 봤는데 알고 보니 자막이 지원되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에게 어떤 도움, 활동을 주고 있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영상이라 정보도 매우 신선하다. 내가 이전에 막연하게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디테일했고, 영향력이 컸다. 좋은 의미로 아주 충격적이었다. 시즌 1 / 9화로 구성되어있다. 아직 다 보진 않았지만 7화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7화의 제목은 'Saving the World One Algorithm at a Time'이다. '한 번에 알고리즘 하나로 세상을 구하기'이다. 디테일한 내용은, 앞으로 인류가 마주하게 될 재난, 재해 등을 대비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의 알고리즘의 긍정적 역할이다. ..
AOMG, 하이어 뮤직의 사장이자 JAY-Z의 락 네이션 소속 아티스트. JAY PARK의 토크쇼다. 라디오 플랫폼으로 네이버 나우에서 방송 중에 있다. 지코, 다듀, 타블로 등등 최고의 래퍼들이 출연하고 자유롭게 얘기를 나눈다. 공중파 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편하고 리얼한 얘기들을 들을 수 있다. 박재범이 인간적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게스트에게 최대한 겸손한 스탠스를 취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이끌어낸다. 계속해서 경청하고 주제를 쉽게 풀어낸다. 게다가 2개 레이블의 사장으로서 책임감있는 모습과 월드 투어를 다니는 가수이자 래퍼로서 성실한 모습까지 갖췄다. "정말 완벽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 가장 재미있게 청취한 편은 '창모'편이었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의 작품관..
딩고 프리스타일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 래퍼에서 에미넴 비트에 프리스타일 랩을 하는 것을 본 게 첫인상이었다. 그 후에 엠비션에 입단한 것까진 알았는데, 최근에 영상을 보고 '이렇게 음악을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식케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섹시하고 퇴폐적이고 치명적인 느낌. 매력적인 음색. 세련된 비트. 하지만 식케이가 '여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애쉬는 본인이 가지는 '어두운 감정'을 주제로 삼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그 느낌이 전달이 잘된다. 부산 출신이다. 박재범의 라디오 프로에 출연한 것을 보니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었다. 전형적인 경상도 놈이다. 앨범 준비 중이라던데 다음 앨범이 너무 기대된다.
손흥민이 팔목 부상을 당했다. 평소 손흥민 경기를 보는 게 낙이었는데 여러모로 아쉬웠다. 토트넘 경기를 볼 때마다, 시원시원하게 득점을 넣을 때마다 아주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삶의 활력소였다. 그래서 여러모로 아쉬운 마음에 손흥민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다. 작년 토트넘이 챔스 결승 진출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시기에 제작된 것이었다. 손흥민의 생활공간이나 현재까지의 여정들, 개인적인 생각 등을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 '손웅정'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손흥민을 직접 트레이닝하고 관리했다. 손흥민의 아버지는 전 축구선수였고 현재 유소년 축구 트레이너이다. 이상한 게 손흥민의 엄마는 한 번도 출연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주거지. 생활공간 휴일 개인 훈련 등에는 모두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