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 싶은것을 열망하기 보다 남아있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아.. 돈이 떨어졌구나
올해 시청한 미드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선정성과 오락성이 주요 상징인 미드중에서 이토록 휴머니즘이 가득한 가족드라마는 처음이었다. 곳곳에 배여있는 유머는 한회당 1시간에 육박하는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장르를 분류하자면 로맨틱 코디디 가족 드라마 이다. '모던 패밀리', '미들' 등등 가족을 소재로한 드라마는 시트콤이 주를이룬다. 범죄 액션같은 장르와 비교한다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장르인 셈이다. 그래서 호흡이 짧다. 디스이스 어스는 긴 러닝타임이지만 흥미진진하게 몰입할게 된다. 입체감 있는 캐릭터, 빠른 편집, 진실성있는 스토리,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루는 복합적 구성 디스이스어스는 새로운 캐릭터가 거의 없다. 대신에 그것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루는 구성으로 커버했다. 부모 세대의 ..
25살의 나는 공무원 시험을 포기했다. 24살때 군대를 제대한 후 공무원 시험을 치기로 마음억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2번의 시험을 쳤다. 첫번째 시험은 독학이었고 두번째 시험은 학원을 다녔다. 본인이 선택한 길인만큼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낙방이었다. 실패에 대한 자괴감과 미래에대한 불안함 응원해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이 생긴다. 그동안 돈과 시간을 참 많이 썼는데 불합격이란 단어 하나로 이것을 메꿀수 있는 것일까 좋게 생각하면 하나의 경험이고 내 인생의 오답을 하나 지운 것이지만, 참 허무하다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후에는 모든 공부 자료를 후배에게 택배로 보내주었다. 나는 멈추지만 너는 계속 가라 라고 말해주었다. 이 길이 아니었다.
문과를 나온 사람이면 대부분 공무원시험을 칠려했거나 친 경험이 있거나 칠 계획이 있을 것이다. 나는 여태까지 2번 시험을 본 경험이 있다. 안정된 보수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라는 이유로 쳤다. 나에게 맞을지 안맞을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첫번째 시험은 독학으로 하였고 두번째 시험은 학원을 다니며 공부했다. 저마다의 이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여러가지 합격수기 글들이 있다. 한번에 합격한 사람이 있고 10번만에 합격한 사람이 있고 한번과 10번 중간 사이에 합격한 사람이 있다. 확실한건, 실력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학원을 다니면서 깨달은건데 거의 비슷한 시간 동안 공부하고 똑같은 강사에게 수업을 들었음에도 더욱 높은 점수가 나오는 사람이 있다. 수강생 굳이 분류하자면 센스형, ..
갓숙과 함께하는 청춘! 희망의 날개를 달다. 강연 후기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이었다. 여학생들이 많이 보였다. 김숙은 여성팬들이 더 많다. ㅋㅋ 구성은 2부로 나누어져 있었다. 1부는 김숙의 청춘을 향한 특강 2부는 기업 홍보팀장님과 김숙의 청년 고민상담 김숙은 20살떄 개그맨이 됬다고 한다. 하지만 8년동안 무명이었다고 한다. 본인에게도 20대는 힘든 시절이었고 한 때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중독에도 걸렸다고 한다. 아는 작가로부터 주식 추천을 받아 적금을 통해 모은 돈을 모두 날린 적도 있고 풀리지 않은날이 참 많았다고 한다. 중간 중간 그런 얘기들 속에도 유머를 섞어 웃겨주는게 또 영락없는 개그맨 이었다. 재미있었다. 2부에서는 기업홍보팀장님과 김숙이 학생들의 고민상담을 들어주었다. 고민은 ..
유시민의 생각 매서운 입담으로 정치인들을 비판했던 유시민 작가가 JTBC 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그리고 역사가들에 대한 책으로 대중 앞에 섰다. 날 선 눈으로 부패한 정권을 노려보던 청년 유시민의 사진은 요즘 젊은이들의 가슴에도 날카롭게 꽂힌다. 2013년 정계에서 은퇴할 때까지는 정치권의 최전방에서 여전한 눈빛으로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50대가 된 그는 정계에서 물러나 냉철한 시각을 지닌 정치 평론가가 되었다가 박학다식한 아저씨가 되기도 하면서 대중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왔다. 오랫동안 출연해온 에서 하차한 후, 스스로를 '글 쓰는 사람' '지식 소매상'이라 부르는 그답게 이번에는 역사가들의 역사를 다룬 신작 를 들고 대중 앞에 섰다. 그의 책엔 중국 고대 역사가 사마천부터 마르크스, 에드워드 H. 카..
김해도서관에서 강연이 있었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 씨의 글쓰기 강의였다. 7월부터 10월까지 한달에 한 번 총 4개의 강의가 있었는데 이번은 2번째 시간이었다. 7월달의 강의는 듣지못했고 2번째 강의부터 들었는데 첫번째 강의를 듣지 못했어도 쉽게 이해가 갔다.강의 내용을 기억나는 대로 간추려 봤다. 첫째는 재미 두번째는 의미 그리고 재미와 의미가 있으면 감동이있다. 강원국씨는 강의실에 오기전 예약한 기차를 놓쳐서 강의실에 못올뻔 했다는 얘기를 했다. 그 얘기를 시작으로 10분~20분동안 관중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재미없는 글은 누구도 읽지 않는다. 그리고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선 재미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강원국씨는 재미있어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아니라 원래 재미있는 사람인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