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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들/Life

용기와 온기

editor+ 2018. 9. 3. 22:45

용기

 

[명사] 씩씩하고 굳센 기운

 

용기란무엇일까 용기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용기를 마초스러움(남자다움) 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과시하며 공격적이고 힘을 내세우는 스타일등등 하지만 사전정의에 따른 씩씪하고 굳센 기운이란 한 사람의 그러한 성향보다는 삶의 태도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삶을 대하는 씩씩하고 굳센 태도.

 

그런 용기를 가진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본인이 군복무 시절 최전방에서 NLL경비임무를 수행할때 군인들 사이에서 보기도 했지만 동시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열심히 버는 학생들에게서도 볼 수 있었다 용기있는 사람은 아무나 될 수 없는 특출난 사람 일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누구나 용기 있는 태도를 가지고 삶을 살아 가고있고 살아갈 수 있다.

 

가장 용기있다고 느낀 사람은 해군해난구조대(SSU)에 3번 도전 끝에 결국 합격한 후배였다. 첫 근무지에서 만난 친구인데 원래 직별은 통신이었다. 하지만 적성에 안맞아했고 결국은 SSU에 지원했다. 하지만 고된 훈련으로 인한 부상으로 퇴교하고 다시 부대에 배치받았다. 2번째도 그러했고 결국 3번째에 지원 만에 늦깍이로 결국 합격했다. 집안의 반대도 많았던걸로 아는데 싸그리 무시했다. ㅋㅋ 작년에 봤을때는 일도 적응되고 직업에 만족스러워 보였다. 참 씩씩한 놈이란 생각이 들었다.    

 

 

 

온기

 

[명사] 따뜻한 기운. 

 

나는 온기가 있는 사람이.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이. 용기있는 사람만큼이나 훌륭하고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타지역 사람이 길을 물었을때 길을 알려주는 것일수도 있고 노약자에게 좌석을 양보하는 것 일수 있다. 친절함은 착함과는 다른 개념인것 같다. 착하게 살기는 어려우나 친절하게 사는것은 쉬운일이다.

 

군복무 시절 가장 친절하다고 느낀 사람은 첫 부대의 지휘관이었다. 당시 가장 막내 부사관이었던 나에게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지휘관으로서의 특권의식과 권위의식이 없었고, (사실 없는게 더 이상하게 느껴졌다.) 관사 주변을 지나칠때 먼저 이름 불러주고 반갑게 맞아주거나, 후에 다른 부대에서 우연찮게 마주쳤을때도 먼저 악수를 청해주었다. 다른 중간 장교들의 딱딱한 태도에 비하면 정말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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