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와 자치 본문
자취 - 손수 밥을 지어 먹으면서 생활함.
자치 - 자기 일을 스스로 다스림
처음 자취를 하게되었을 때는 21살 이었다. 사는 곳은 군관사였다. 그냥 부여받은 곳에서 생활하며 주로 근처식당이나 편의점같은 슈퍼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때웠다. 묵묵히 일했고 군관사는 거의 잠만 자는 공간이었다. 그시절은 거의 잠만 자고 시키는 대로 일하며 다람쥐 쳇바퀴 도는듯한 삶을 살았다. 가족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했으며 본인이 번 돈을 소비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 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렇게 썩 만족스러운 삶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밥은 먹고 살았으나 일은 적성에 맞지 않았고, 그럼 적성에 맞는 일은 뭐야? 라고 물어면 그건 또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다. 시키는대로 일하며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며 밥을지어먹으며 살았으나 뭔가 부분적으로 부족함을 느낀 시절이었다.
처음 자치를 하고있다고 느낀 시절은 24살의 여름이었다. 주위의 반대를 뿌리치고 본인에게 맞는 직업을 가지겠다고 그냥 다니면 아무이상없을 직업을 사표를내고 가족과 사이가 멀어지고 어쩌다보니 연인과도 헤어지고 스스스로 할수 있는 선택이란 선택은 모조리 해봤다. 그 이후로 사실 지금도 방황하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손으로 선택한건지 발로 선택한건지 헷갈리는 선택도 많다. 초복은 개복이다라고 간신히 스스로를 위로하며 무사히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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