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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 vs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본문

끄적끄적들/UFC

코너 맥그리거 vs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editor+ 2018. 10. 7. 19:12

 

 

올해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기대했던 경기다. 경기 전의 상황, 경기 내용, 경기 후의 사건등등 하나 하나가 모두 극적이었다.

 

경기 전의 상황

 

맥그리거는 트래쉬 토크와 과장된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그의 전략이다. 상대방의 멘탈을 뒤흔드는 것. 대표적인 예로, 이런 극적인 도발로 신중했던 전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를 전진하게 만들었고 카운터 펀치로 13초 만에 ko시켰다. 메이웨더와의 경기를 결국 성사시켰을 정도로 비즈니스를 아는 사람이고, 또 그것을 이용해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것에 능한 선수이다.

 

아니나 다를까 하빕과의 경기전에도 극적인 사건이 있었다. 바로 버스테러 사건이다. 사건의 전말은 처음, 맥그리거의 팀 동료 로보프가 하빕과 마찰이 있었고, 그 소식을 들은 맥그리거는 하빕의 버스를 테러했다.

 

 

하빕만 타고있었던 것도 아니고 다른 체급의 여성부 선수 까지 버스에 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맥그리거는 버스를 향해 무거운 물체를 던졌고 그로 인해 다른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 결과로 맥그리거는 중징계를 받진 않았고 벌금 + 손헤보상의. 다소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그에 그치지 않고 기자회견과 각종 컨퍼런스에서도 역시 하빕에게 자극적인 언행과 도발을 일삼았다.

 

결국 맥그리거와 하빕의 감정싸움은 극에 달한 상황이되었고 하빕은 경기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나도 맥그리거와 악수를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코너 맥그리거의 경기답게 많은 이목이 집중됬고 데이나 화이트 사장은 최고액의 ppv판매량을 예상했다. 격투기 전문가들도 극강 타격가 vs 극강 레슬러의 대결에 각각 많은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근소하게 하빕의 승리를 점치는 쪽이 더 많았다.

 

경기 내용

 

사실 5라운드 판정까지 가게 되더라도 1라운드에 모든것이 들어난다고 생각했다.

하빕이 그래플링으로 맥그리거를 눕힐 것인가, 맥그리거가 왼손으로 하빕의 안면을 두드릴것인가.

 

1라운드

 

하빕은 맥그리거를 손쉽게 테이크다운 시켰고 맥그리거는 하빕에게 타격을 적중시키지 못했다.

테이크다운 이후로 맥그리거는 하위포지션에서 저항했고 하빕은 침착하게 맥그리거를 눌러놓았다. 콘트롤 시간은 하빕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하빕역시 맥그리거에게 빅히트 타격은 넣지 못했다.

 

2라운드

 

맥그리거는 킥과 바디잽으로 맨데스전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하빕의 복부를 공략했다. 하빕은 계속 써클링하면서 거리를 유지했다. 이때 하빕의 전광석화같은 오른손 라이트가 터졌다. 코너는 순간 다리가 풀렸고 주저앉았다. 바로 일어나서 방어했으나 데미지는 충분히 들어간듯했다. 하빕은 힘이빠진 맥그리거를 테이크다운 시켰고 넘치도록 파운딩을 시전했다. 

 

3라운드  

 

파운딩으로 체력이 빠진듯한 하빕은 무리하게 테이크 다운을 시전하지 않았고 스탠딩 양상으로 흘러갔다. 맥그리거와 하빕은 마치 복싱경기를 하는듯 했다. 3라운드의 유효타는 맥그리거가 앞섰다.

 

4라운드

 

하빕은 맥그리거를 테이크다운 시켰고 리어네이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냈다.

 

    (7번의 시도중 4번의테이크다운을 성공한 하빕 컨트롤 시간은 무려 12분이다.)

 

 

케인과 주도산의 2차전 을 보는것 같았다. 이번 경기에서의 하빕의 움직인은 전성기 케인 벨라스케즈를 보는 듯했다. 강력한 체력과 맷집, 무지막지한 테이크 다운, 파운딩등은 정말 광기가 서려있었다. 그리고 맥그리거의 레이저 레프트는 주도산의 오버헤드 라이트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경기 후의 사건

 

경기가 끝난 후 하빕과 관중석에 있던 맥그리거의 주짓수 코치 달런 대니스와 언쟁이 발생했다. 흥분상태였떤 하빕은 몸을 날려 공격한다.

 

 

 

그 상태에서 어리둥절한 상태에 있는 코너와 하빕의 세컨이 충돌하고. 경기장밖의 또다른 하빕의 세컨이 경기장에 난입해 코너의 뒤통수를 가격한다. 정말 아수라장이었고 혼란상태였다.

 

관람중이었던 라이트헤비&헤비급 챔피언인 코미어가 하빕을 진정시켰고 데이나 화이트 사장은 경기장의 분위기를 고려해 챔피언에게 벨트및 소감을 물어보지 않은 채로 퇴장시켰다. 브루스 버퍼는 두 선수가 없는 텅빈 옥타곤에서 공식시합결과를 발표했다.

 

옥타곤은 아수라장이 되고, 이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왔던 주지사는 경호원을 대동한 채로 퇴장하게 된다.

경기장 밖에서는 러시안팬과 아이리쉬팬의 격한 충돌또한 벌어졌다.

 

소감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경기였고 가장 궁굼했던 시합이었다. 하빕의 레슬링에 정말 감탄했다. 하지만 전세계가 주목하는 경기였고, 최고 수준의 시합이었지만, 매너및 스포츠맨쉽따윈 보이지 않았다. 학생들의 패싸움 마냥 개판이었다.

 

맥그리거의 다음 상대가 궁굼해지고 그의 다음 시합에서의 전략이 궁굼하다. 그리고 오랫동안 성사되지 못했던 하빕과 퍼거슨의 시합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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