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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editor+ 2018. 9. 19. 07:49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 데이비드 디살보

 

 

 

 

 

뇌과학이 각광받고 있다. ‘정재승같은 스타 교수가 뇌과학에 대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 하고 대중들은 새롭게 등장한 과학에 호기심을 가지고 받아들이고 있다.

 

기존 인문학이 추구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 프레임에서. 이제는 인간 뇌에 대한 이해로 프레임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 책은 인간 뇌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향점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시크릿에서 주장하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아웃라이어에서 주장하는 ‘1만 시간의 법칙등등의 자기계발서에서 추구하는 주장들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기존 자기계발서들이 내세우는 주장은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라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당신은 충분히 해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누구나에게 어려운 것이니까요이다.

 

책의 목차는 5부로 나누어져 있다. 1뇌는 발전적일 것이라는 착각, 2뇌는 치밀할 것이라는 오해 3- 뇌는 성실할 것이라는 기대, 4뇌는 주도적일 것이라는 믿음, 5뇌는 스마트할 것이라는 환상. 목차들은 하나같이 다 부정적이다.

 

의도적으로 뇌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하려했다는 점은 꽤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여태껏 자기계발서의 주장은 인간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하려 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 행해지는 부정적인 평가, 연구결과에 대해서 기분 나쁘면서도 신선하게 받아 들일 수 있었다.

 

기억하라 당신의 뇌는 날 때부터 저항이 가장 적고 덜 위험한 길을 선택하게 되어 있다.

Pg-137

그러나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인간의 한계를 부각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뇌라는 이 놀라운 기관을 이해하고, 부디 인생의 의미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단서를 얻었기를 바란다. Pg-297

 

나는 자기계발서를 보고서는 항상 자괴감에 빠지곤 했다. ‘인생을 즐겁게 사는 법이라던지 공부를 잘 할수 있는 방법’ ‘연애를 잘 하는 방법등등의 자기계발서의 책을 읽을때 분명 읽는 그 순간 까지는 다 읽은 뒤에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따라하다가 몇주 뒤에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들이 본인에 대한 자책, 잘못으로 이어지곤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뒤에는 그러한 부담감을 좀 더 감할수 있게 됬다. 자기계발을 이룬다면 좋겠지만, 설령 그렇게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말에 합당한 의심과 경계를 가지고 삶을 살아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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