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 2 - 유시민 본문
알고 있었던 내용
처음 그를 알게 된 건 고등학교 때 읽은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통해서였다. 교과서를 통해서 알 수 없는 역사적 사건들을 알 수 있었다. 베스트셀러의 저자의 이름은 유시민이었다.
20대 초반에 그를 알게 된 건 토론 방송이었다. 손석희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100분 토론이란 프로그램이었다. 뛰어난 논리와 명확한 언어로 본인의 의견을 표현했다. 그는 정치인이었다. 국회의원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이었다.
20대 중반에 그를 본건 TV 방송이었다. 썰전과 알쓸신잡에 출연하여 본인의 말과 지식을 자유롭게 드러냈다.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처음 그를 본 사람들은 그를 전문 방송인으로 생각했다.
지금 그를 볼 수 있는 건 유튜브이다. '알릴레오'라는 프로그램에서 진보진영의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 동시에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방송을 통해 알게 된 내용
학생 시절 학생운동을 한 것에서 시작하여 소설가, 드라마 작가로 활동한 과정을 거쳐 정치계에 입문. 국회의원과 장관을 거쳤으나 은퇴하고. 유튜브로 정치 비병과 방송인, 작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과정을 세세하게 짚어 내려갔다.
아주 엘리트로서의 삶을 살아온 사람인데, 왜 이렇게 친숙하게 느껴질까. 생각해봤더니. 그 사람이 쓰는 말과 언어가 아주 쉽고 생활밀착적이었다.
정치계로 복귀할 거냐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유시민은 패널들에게 정치인으로서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중 어느 게 더 좋아 보이냐고 물었다. 패널들은 지금이 더 좋아 보인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다시 질문을 던졌다.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대통령으로서의 유시민과 작가로서의 유시민 중 누가 더 훌륭한가?라고 물었다. 그는 분명 대통령으로서의 유시민이 더 훌륭하다고 대답했다.
본인이 사는 삶은 안온한 삶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하는. 행복한 삶. 때문에 지금의 삶은 행복한 삶이지만 훌륭한 삶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라고 말했다. 그러나 본인은 훌륭한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훌륭하려고 태어난 건 아니니까. 또 한 번 해봤기도 하고. 지금처럼 살아갈 거라고.
그리고 이어진 패널들과의 대화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삶의 의미에 관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인. 삶의 의미가 뭘까요?라는 질문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삶의 의미는 없다. 삶의 의미는 본인이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를 묻는 것 자체가 타인의 시선에 맞추어 삶을 살아간다는 뜻.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 훌륭하게 살고 싶지 않아요. 행복하게 살고 싶네요. 라고 말한 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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