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본문
초등학생 이후로 지금까지 가장 꾸준히 먹는 스낵은 단연 감자 칩이다. 짭짤하게 우걱우걱 씹으며 손을 멈출 수 없는 감자 칩. 장점은 맛있고, 단점은 너무 맛있으니 꽤 빨리 먹게된 다는 점이다. 계속 안 먹다가도 결국 한번은 먹게 되는 라면 같은 존재다. 멈출 순 있어도 끊을 순 없다. 담배보다 더 심한 중독이다. 한 봉지를 사면 다 먹은 뒤 부스러기까지 입안에 털어 넣고 소금기와 부스러기가 남은 손가락을 쪽쪽 빨아먹으며 마무리한다. 초등학생 때도 그러했고 20대 중반인 지금도 그러하다. 이 상태로라면 노인이 돼서도 변함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감자 칩을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 그것을 먹는 시간이 아주 여유롭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먹을 수 있고 좀 번거롭더라도 책을 읽으며 먹을 수도 있다. 식사 후 간식으로도 먹을 수 있다. 주말에 미드를 몰아보며 먹는 감자 칩은 최고다.
그리고 감자 칩은 호불호를 덜 탄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르신이 아니면 대부분 좋아한다. 심지어 국적을 가리지도 않는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감자 칩을 볼 수 있다(아마도?) 이쯤 되면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스낵이라고 생각한다.
위대한 감자칩에 대한 역사와 주관적인 평가를 담아보았다.
출저 - https://namu.wiki/w/%EA%B0%90%EC%9E%90%EC%B9%A9
영국에서 시작해 전세계에서 히트를 친 요리이자, 오늘날에도 영국 문화와 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요리다.
일본에서는 ポテチ(포테치)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감자칩의 역사
정말로 감자칩을 처음 만든 것은 영국인들로 보이며 19세기 초반 이미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 감자칩 요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의 초기 감자칩 요리법이 당시 잉글랜드의 여러 요리 책에 실려 있었다.
감자칩이 공장에서 처음 대량 생산되어 전용 봉투에 담겨 시장에 팔린 것에 대해서는 1908년 미국 Leominster Potato Chip Company가 시초라는 설도 있고, 1910년 미국 Mike-sell's Potato Chip Company가 시초라는 설도 있다. 물론 당연하게도 두 회사 모두 자신들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처음으로 감자칩이 양산되던 당시에는 플라스틱 기술이 상용화 되기 이전이라 비닐 봉지가 없었고, 당시 식자재 보관에 흔하게 쓰이던 왁스 코팅된 페이퍼를 감자칩 봉투 재료로 사용했다 한다. 또한 이때까지만 해도 시중에 판매되고 소비되는 감자칩은 소금 등 조미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최초의 감자칩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였다.
소금과 향신료, 착향료 등으로 조미를 해 먹는 현대식 감자칩의 개념은 1920년 이후로 영국의 Smiths Potato Crisps Company에서 칩 안에 소금을 넣은 작은 종이봉지를 동봉하여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등장하였다. 우리가 현재 먹는 형태의 미리 조미가 된 감자칩은 1950년대 아일랜드의 Tayto라는 회사의 사장 조 머피(Joe "Spud" Murphy, 1923–2001)가 사원이던 시무스 버크와 합작으로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감자칩 제조 공정 중 간을 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생겨났다. 이후 Tayto는 아일랜드와 영국 시장을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뻗어나갔으며, 이때부터 우리가 아는 현대식 조미 감자칩이 보급되었다.
주관적인 감자칩 평가(10점 만점)
스윙칩 - 7.8 - 오리지널 감자칩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큰 감동은 없었다,
포테토칩 - 9.9 - 첫 입문 감자칩이자, 오리지널 감자칩의 정석이며, 감자 본연의 맛이 가장 잘 느껴진다.
포카칩 - 8.5 - 포테토칩에 비하면 항상 무언가가 아쉬웠다. 오리지널 스타일이며 깔끔하지만, 감자의 깊은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허니버터칩 - 8.3 - 한때 군대 위문품으로 등장할 정도로 희귀했던 감자칩. 지금은 물량이 풀렸고 나한테는 인공 양념맛이 너무 강했다.
무뚝뚝 감자칩 - 9.0 - 후추맛이 강하며 두껍고 크기가 크다. 다 좋은데 단점이라면 양이 적다,
no brand 감자칩 - 8.9 원통형 감자칩중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한다. 약간 심심한 맛이 아쉽다.
프링글스 - 9.1 -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있고, 가장 많이 팔린 감자칩중에 하나이다. 꽤 짭짤하며, 멈출수없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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