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본문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 강상중
프롤로그- 불확실한 시대와 인문지식
1장 우리가 일하는 이유
2장 역경에서 얻은 천직
3장 고뇌와 독서
4장 시대와 흐름 일기
에필로그 -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일할 것인가.
저자 강상중씨는 도쿄대 교수이며 재일 한국인2세 자이니치다.
부모님은 폐품수집상으로 일하시는 재일 한국인이었다.
이같은 배경 때문에 저자가 겪었던 경험과 역사들을
이 책의 주제 '나를 지키며 일하는법'과 교차시켜 잘 녹여냈다.
강상중씨의 전작 '고민하는 힘' 에서도 느꼈지만
추상적인 주제를 간결하고 명쾌하게 풀어내는 재주가 있는것 같다
44p
'이것이야 말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야' 라며 마음먹고 학문에 매진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시의 저는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가한 부분도 컸습니다. 결과적으로 처음부터 저 자신의 한계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던 점은 지금 생각하면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점차 제가 예상하지 못했던 길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대학 졸업 후 자이니치라는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자 차선책으로 대학원에 진학한다
그러나 만약 '나다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눈앞에 기회가 주어졌다면 '일단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시작할 때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그로 인해 사회적 승인을 얻고, 그 결과 나의 가능성이 넓어져 그 속에서 '나다움'을 발견할 수 있으지도 모르니까요. 이런 방식으로 개성을 발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47p
'기분 장애' 환자가 최근 15년간 약 2.5배나 증가해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대한 사태는 '일'을 둘러싼 현재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대인 만큼 일자리를 구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뿐만 아나라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효율이나 성과를 바라는 직장에서 '나다움'을 추구하기란 몹시 어려운 일이겠찌요.
그렇다면 이런 중압감에 짓눌리지 않기 위한 처방전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 처방은 바로 하나의 영역에 자신을 100퍼센트 맡기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일에 임하는 자세도 그렇고, 삶의 방식도 그렇습니다. 하나이 일에 전부를 쏟아 붓지 않는 것, 스스로를 궁지로 내몰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98p
제 인생은 일반적인 취업 경로를 거치지 않았다는 면에서 조금 특별한 부분이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 딱 하나만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역시 이 '쓸모없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은 비즈니스의 세계든 물건을 만드는 세계든 혹은 공부나 가사든 모든 분야에서 비용 절감, 인력 감축, 합리화, 시간 단축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쓸모없는 부분을 없애고 시간과 돈을 유용한 데만 사용하라고 입이 닳도록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요점만 있는 짧은 시간'에는 아무래도 보이지 않는것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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