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주의 감정수업 본문
강신주의 감정수업
비루함,자긍심,경탄,경쟁심,야심,사랑,대담함,탐욕,반감,박애,연민,회한,
당황,경멸,잔혹함,욕망,동경,멸시.절망,음주욕,과대평가,호의,환희,영광,
감사,겸손,분노,질투,적의,조롱,욕정,탐식,두려움,동정,공손,미움,후회,끌림,
치욕,겁,확신,희망,오만,소심함,쾌감,슬픔,수치심,복수심
무엇보다 감정이 먼저 움직여야만 합니다. 그래야 어떤 사람, 어떤 사물, 그리고 어떤 사건이 우리 시선에 의미 있는 것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감정이 움직이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떤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겁니다.
-머리말 中-
제목을 보고선 어떻게 감정을 수업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머리말을 찬찬히 읽어보고 내가 알고 있는 혹은 내가 모르고 있는 감정에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가 생각한 감정을 문학작품의 스토리와 본인의 철학적 견해를 엮어 설명해 주고 있다.
타자가 무섭다면 우리는 게에게 화를 낼 수 없다. 작가가 자신이 인간으로서는 실격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이 떄문이었다. 타자가 무섭다면 우리는 자신의 욕망을 당당하게 주장할 수 없다.
p.370 [공손]
끌림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나의 본질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음식이 배가 고파서 맛있는 것과 입맛에 맞아서 맜있는 것은 질적으로 다른 것이다.
p.406[끌림]
우리의 인생은 사랑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닌지도 모른다. 사랑으로부터의 해탈, 그것은 오직 마지막 숨을 내뱉은 위에나 가능할 뿐이니까.
p.424[겁]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합니다. 이 죽음의 이름으로, 사랑을 스쳐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로 당신을 고발합니다.
당신에게 고독 형을 선고합니다.
p.466[소심함]
철학자 답게 폭넓은 사유가 핵심이지만, 전체적으로 염세적으로 느껴진다. 희망이나 자긍심등도 사실 이면에는 이러이러한 감정이 숨어있는 것이다. 등등 ㅋㅋ
위대한 문학은 하나의 감정을 깊게 파고들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반대로 말해 위대한 작품은 하나의 감정이라는 자장에 모든 등장인물과 서근들을 포섭시킨다는 사실을
p.516[에필로그]
여기서 인용된 만은 문학작품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우리는 이성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살고있지만, 본인의 감정만큼, 본인을 정확하게 나타내어 주는것은 없다는 말은. 아주 일리 있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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