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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들/영상

카우보이의 노래

editor+ 2018. 11. 19. 22:11

 

 

블랙 코미디를 가장 잘 구사하는 작가를 뽑으라면 단연 '코엔 형제'다.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코미디의 색깔은 항상 '블랙'이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은 관객의 허를 찔렀다. 물론 그 이면에는 항상 그들만의 메세지와 철학이 있었다.

 

영화의 시작은 책을 펼치는 것에서 시작한다. 마치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래동화를 읽어 주는 것처럼. 그렇다. 이 이야기는 코엔 형제가 들려주는 6편의 동화다

 

항상 그랬듯이 코엔 형제는 모든 클리셰를 벗어난다. 우리가 서부극을 하면 항상 떠올리는 이야기들이 있다. 결투에서 결코 지지 않는 무적의 총잡이, 은행을 털어 새로운 삶을 사는 무법자, 의리를 위해 목숨을 불사하는 동료. 금광을 발견해 일획천금을 구하는 사업가, 어려운 처지에 처한 여자를 보호하고 구해주는 정의로운 카우보이. 등등 뭇 남성들이 동경하고 선망하는 그런 상징들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관습적인 스토리들을 코엔 형제는 그들의 블랙 코미디로 '철저'하게 부수고 비꼬며 풍자한다. 미국인들이 꿈에 그리던 과거의 서부시대는 코엔 형제의 눈에는 그다지 멋있지도, 아름답지도, 남성적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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