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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힙합앨범 list 10 part 1 본문

끄적끄적들/음악

한국힙합앨범 list 10 part 1

editor+ 2018. 10. 9. 11:02

최애하는 한국힙합앨범 10개를 2개의 파트로 나눠 소개하겠다.

순위를 매기기 위함이 아니기 떄문에 제목도 top10 이 아닌 list 10로 정했다.

 

 

1. 코드 쿤스트 - muggles'mansion

 

 

코드 쿤스트는 래퍼가 아닌 프로듀서다. 지금은 타블로의 하이그라운드를 나와 aomg소속이다.

코드쿤스트는 한국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공간감있는 둔탁한 비트, 차분하되 세련된 분위기, 성실한 작업량

여기서 머글이란 해리포터에나 오는 일반인인 머글을 의미한다. 맨션은 대저택,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을 뜻한다. 

 

앨범 소개란에는

'평범하지만특별하고, 정상적이면서도 비정상적인 우리가 살아가는 곳

19인의 뮤지션과 힙합이라는 음악을 통해 사랑, 인생 그리고 고민 같은 평범하지만 때론

특별한 요소들을 그 만의 색과 방식으로 녹여냈다'라고 적혀있다.

 

추천 트랙

 

cruz(feat loopy, punchnello,uglyduck)

 

cruz를 네이버 어학사전으로 검색해보니 십자가.라고 나온다.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

짊어져아하는 무게,삶 같은건데 루피의 가사에 '업보'가 자주 등장하는 걸로봐서

이 의미가 맞는것 같다.

 

각자 삶에 대한 태도, 자세, 목표점 같은것을 멋있게 담아내고 있다.

 

loopy

스피커를 켜지 / 듣고 싶은 노래 bumpin / 더 나은 삶을 생각해 훨씬

여유를 부려 한 손엔 커피잔 / 피우는 담배는 느리게 타지 / 모두 어디로 그리 서두르나 싶지

솔직히 난 욕심은 없지 / 못 다 피운 꿈 / 늘 그렇듯 초라해 보이지만 I go with it

 

punchnello

무언가를 원한다면 속도는 그저 / 단어에 불과해 져 니 멋대로 / 목표를 향해가 결과는 어차피

너의 몫이고 더 나아졌을 거야 / 원하는 데로 사는게 사는 이유지

 

uglyduck

남해로 가는 것도 나름 괜찮을 것 같아 / 이 정도라면 내 노후는 완벽해

바쁜 사람은 먼저 보내 안부를 전해 / 뒤따라 갈 테니 다들 거기서 보게

행복과 성공 이 둘은 별개라던데 / 그 말이 맞다면 난 더 즐기다 갈게

 

 

2. 창모 - 돈 벌 시간2

 

 

 

창모가 쇼미더머니 7프로듀서가 되기전, 일리네어 산하 레이블 엠비션 뮤직에 입단하기 전, 일리네어 피아노 세션으로 활동했을 시절, 고장난 맥북과, 신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에 만들었던 앨범이다.

 

피아노 영재 출신이고 버클리 음대에 합격했을 정도로(개인사정으로 입학은 하지 않았다)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다.

 

황치와 넉치 인터뷰에서 스윙스가 이 앨범을 듣고 저스트뮤직에 입단시키고 싶었다는 얘기를 했다.

작사,작곡,프로듀싱 모두 창모 혼자서 했다.

 

피아노 반주와 오토 튠이 특성이다.

 

추천 트랙

 

'아름다워'

 

우아한 프라다 / 우아한 샤넬 / 깔끔한 마르지엘라 / 같은 너에 반해

잘하려했지 / 허나 자격지심 때문에 / 너를 못가져 너를 못안어 / 그댄 변함없이 아주

너무나도 아름다워

 

슬픈 가사지만 경쾌한 연주가 돋보인다. 전체적인 앨범의 분위기로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청년, 돈을 벌고야 말겠다는 의지등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청년은 결국 다 이루어냈다. 멋있다 창모

 

 

3. dpr live - her

 

 

2018년 힙합 어워즈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DPR LIVE

 

몽환적인 비트, 탄력있는 그루브, 젊은 감각, 한글과 영어의 간지나는 혼용, 싱잉랩등등

앞으로의 행보가 너무나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본인은 미국령인 괌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생때 한국으로 귀국하였다. 영어를 매우 잘한다.

가사가 약점이자 강점이다. 영어가사가 매우 많은데 싱잉랩 베이스이기 때문에 기분좋은 분위기로 들을 수 있으나

반대로 가사 전달력은 미흡하다.

 

하지만 dpr live만이 가진 이 감성과 바이브는 정말 독보적이다.

 

그의 음악 못지않게 유튜브에 올려진 뮤직비디오 영상도 정말 멋있다. dpr live 는 dpr crew에 속해있고

dpr crew에는 힙합뿐만이 아니라 영상,조명,사진 등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속해있다.

복합 아티스트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코드쿤스트가 프로듀싱한 dpr live의 jasmin 이란곡은 유튜브 조회수 1천만을 넘었다.

래퍼라기보다는 아티스트라고 불리는게 더 어울린다.

 

추천 트랙

 

전부다

 

4. skil-k - h.a.l.f

 

 

별명은 한국의 트래비스 스캇, 오토튠을 정말 잘 쓴다. 더콰이엇이 인터뷰에서 주목하는 후배로 뽑은 유일한 1인이다.

그루비룸의 우아하고 공간감있는 비트와 식케이의 오토튠이 더해지면 섹시하고 중독성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 훅장인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다. 

가장 섹시한 래퍼를 뽑으라면 식케이에 한표를 던지겠다.

음악이 섹시하니까, 신기하게 질리지가 않는다. 오래오래 듣게된다.

 

추천트랙

 

'ring ring', 'party'

 

신나고 중독성있기 때문에, 드라이브 할때나 산책할때등 언제 들어도 좋다.

 

5. swings - #1 mixtape vol.2

 

 

 

개인적으로 스윙스의 수 많은 앨범중 가장 완성도 높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2cd구성 24곡이다.

 

스윙스라는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비스트 감성과,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누아르 적인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본인이 앨범 작업할때 도니브래스코, 대부 1,2같은 미국 누아르 영화를 많이 시청했다고 한다.

한때 이 앨범만 계속해서 들었던 때가 있다. 가슴속의 증오,분노,한,서러움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주체하지 못해서 그냥 계속 스윙스의 앨범을 들었다.

 

추천 트랙

 

No mercy

 

뼈가 부러져야 아픔을 피하는 타입 / 아직 어린 나지만 이젠 못 그럴 나이 /

여태까지 번 작은 돈은 하늘로 / 가짜 친군 엄마가 불렀나? 이제 'gotta go'

 

28살쯤에

 

그럼 선한게 뭐야? / 남들을 돕는 삶?

난 이미 해 봤어, 내가 힘들 때 모르는 척 했던 놈들 졸라 많아 / 그건 답이 아냐

한 가지는 분명해 나는 숨을 셔야 해

내 가족도 똑같이, 그리고 처자식 / 즉 너와 나 중 하나가 가야 할 경우엔

아무 감정 없이 널 끝내. 나한텐 없어 후횐

 

스윙스가 느꼈던 외로움과 배신감 분노 등등을 잘 표현했다.

이 앨범을 발매하고 스윙스는 쇼미더머니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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