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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소개] 3호선 매봉역 - 팔로알토 본문

끄적끄적들/음악

[곡소개] 3호선 매봉역 - 팔로알토

editor+ 2018. 10. 4. 07:49

 

3호선 매봉멱 - 팔로알토

 

what time is it now / 너무 빨리 지나는 시간은 / 야속하게도 기다리지 않아

남기지 말자 / 아쉬움이란 거 / 한살이라도 더 젊을 떄 달려 / 음악하는 게 뭐 대단한 건 아냐

정말 놀라운 건 / 이런 날 향한 사랑/ 살만한 삶이야 / 자그만한 아이가 다 커서 / 이런 랩을 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어른이 됐지 / 담배 끊어야지라는 말 따위 의미 없는 버릇이 됐지 / 적응이 됐지 / 어이없는 일이

닥칠 때면 한떈 열을 내며 벼르곤 했찌 / 친구놈은 연애끝에 결혼을 했지 / 더 이상 자유가 없다며 넋두릴 뱉지

허나 표정은 절대 안 슬퍼했어 / 일 끝나고 만나자 매봉역 근처에서 /

 

시간은 참빨라 / 어제와 오늘의 유행도 달라 / 시간이라는 화살은 /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까

시간을 아주 잠깐만 잡아 두고파 / 난 오늘밤만이라도 / yeah but it's no impossible / let it go man let it go

흘러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x2 / 흘러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인생은 1절만 있는 게 아니지 / 계속 들어봐 / 어릴 떈 하나만 알고 / 크면 숫자가 늘어나

수년간 쉬지 않고 창작을 해내고 / 나니 많은 사람들이 날 아는데 / 때론 내 음악 덕에 여자들에게

멋진 남자가 돼서 / 웃긴 착각을 했네 / 그런 것도 다 한 때란걸 알아서 / 그 순간을 즐겼지 본능을 따라서

누구는 제대로 시작도 못해본걸/ 난 꽤나 많이 누렸지 / 기분이 최고인걸

시간낭비지 미움이란 감정 / 난 이제 할거하면서 내 주변을 살펴

풋내기적엔 이런 게 다 희망사항/ 그때를 잊지 않고 감사해 / 항상 학창시절 때

작업실로 향하는 가벼웠던 발걸음/ 매봉역에서 개화산

 

시간은 참빨라 / 어제와 오늘의 유행도 달라 / 시간이라는 화살은 /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까

시간을 아주 잠깐만 잡아 두고파 / 난 오늘밤만이라도 / yeah but it's no impossible / let it go man let it go

흘러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x2 / 흘러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밤늦게 3호선 지하철 타고 매봉역 / 앞에서 널 기다리는 중이야

외로워 마 / 우리 좋은 기억들을 / 나눌수가 있잖아 / 그 에너지로 우린 바쁘게 또 일하다 / 내일을 또 기대하지

설레는 마음 잃지마 용기 없이 / 앞을 앞을 겁내던 날들이 지나고 나면 / 별거 아니란 걸 알지

그게 머리 아닌 가슴으로 / 삶이란 걸 알지 /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가니 / 두려움은 두고가

떨지마 감지 말고 두 눈 뜨고 가 / 넘어져도 일어서면 돼 / 부끄러워 마 / 우린 여기까지 왔어

또 어디로 향할지 / 자갈길일지라도 서로 밝히며 나아가길

what time is it now / 여태 그래온 것 처럼 / 또 달릴 시간

 

시간은 참빨라 / 어제와 오늘의 유행도 달라 / 시간이라는 화살은 /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까

시간을 아주 잠깐만 잡아 두고파 / 난 오늘밤만이라도 / yeah but it's no impossible / let it go man let it go

흘러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x2 / 흘러 흘러 흘러가 결국엔 흘러 흘러가

 

시간은 참 빨라

어제와 오늘의 유행도 달라

시간이라는 화살은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까

시간을 아주 잠깐만 잡아 두고파

난 오늘밤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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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알토의 곡들은 한국 감성이 느껴진다. 요즘 래퍼들이 외힙 분위기를 어색하게 흉내 내는것보다 훨씬 좋다.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며 친근하다.

 

3호선 매봉역이란 공간을 중심으로 두었고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라는 테마를 훅으로 사용했다.

verse 1 에서는 과거를 떠올렸고 verse 2 에서는 현재의 모습 verse 3에서는 미래를 향한 포부를 표현했다.

 

서울에서 공무원 공부하던 시절엔 2호선 신림역이 집 근처의 가장 가까운 역이었다. 그 곳을 수십번은 넘게 오고 가며 생활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가 벌써 과거가 되다니, 시간은 참 빠르다. 시간이라는 화살은 얼마나 더 멀리 날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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