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이 죽었다. 본문
블랙코미디는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이다. 스탈린의 허무한 죽음과 그것을 둘러싼 권력 암투 현상을 지독하게도 코믹하게 표현했다. 지독한 풍자와 해학이 돋보였다.
후반부까지 웃긴 장면만 보여주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베리야가 숙청당한 뒤 시체가 한 줌의 재로 변하는 장면은 무척 서늘했다. 흐루쇼프를 맡은 스티브 부세미의 연기는 아주 능청스러웠다. 말렌코프의 어벙한 연기는 심각했으나 심각하지 않았다.
공산당 사상속에 개인적인 생각을 감추고, 다르게 표현하는 방식이 어찌나 웃기던지. 공산당 사상의 부조리함과, 부패한 권력을 비판하는 방식으로서. 블랙코미디라는 장르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끄적끄적들 > 영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삼국지 (0) | 2020.01.15 |
---|---|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0) | 2019.11.29 |
도쿄재판 (0) | 2019.10.27 |
가장 보통의 연애 (0) | 2019.10.14 |
피키블라인더스 시즌5 (1) | 2019.10.06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