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소사이어티 본문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 중의 하나이다. 구체적으로 빅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미드 '웨스트 월드'를 통해서였다. 방문객들의 마인드 정보를 복사해 지적 유산으로 관리한다는 설정이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비슷한 사례는 지금 현실에서도 벌어지고 있었다.
책 속의 밑줄
가령 구글은 검색 엔진을 이용해 독감의 유행을 빠르게 예측해 낸다.
구글의 분석 전문가들이 5억 번의 계산을 거쳐 전염병 발생 지역 네티즌이 많이 입력하는 45개 검색어를 가려낸 덕분이다. 어떤 도시나 지역에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그 사실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고안한 것이다.
제약 회사들 입장에서는 적절한 약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게 해 주는 귀중한 정보가 아닐 수 없다.
Pg.133
또한 구글은 그 같은 예측 기술을 부동산 시장에도 적용하고 있다. 네티즌의 검색 동향을 철저히 분석해서 얻은 예측 모델로 다음 달 부동산 가격의 변동을 미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보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알아내는 식이다. 이는 구글이 5000만 달러를 투자한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옥션 닷컴에 수익을 안겨주는 기술이기도 하다. 게다가 영국 버밍엄대학의 정보과학 연구진은 스마트폰의 위치 추적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람들이 다음 24시간 뒤에 있을 장소를 20미터 오차 범위 내에서 예측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어떤 고객이 어떤 상점 앞을 어느 날 몇 시에 지나갈지에 대한 예측을 상점에 팔 수 있다는 이야기다.
Pg.142
2014년 한 학술 논문이 발표되었을 때, 70만 네티즌은 자신이 2년 전에 자기도 모르게 페이스북의 실험에 동원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것은 2012년 1월에 페이스북이 일주일간 비밀리에 진행한 실험으로 “사회 연결 말을 통한 대규모 감염 전염의 실험적 증거”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었다. 이 실험을 위해 페이스북의 뉴스피드를 임의로 조작했다. 사용자를 그룹당 20만 명이 조금 넘게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 그룹 각각이 긍정적인 정보, 부정적인 정보, 중립적인 정보 중에서 하나를 주로 접하게끔 인위적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어서 알고리즘을 이용해 해당 사용자들이 올리는 글을 분석했고, 정보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사용자의 감정 상태에 변화를 주고 사용자의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따라서 이 연구 결과는 빅데이터 기업이 사회 연결망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 상태를 지속적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알다시피 페이스북은 가입할 때 사용자는 “데이터의 분석과 테스트, 서비스의 연구와 개선을 위해 자신의 개인 데이터를 페이스북에 넘기는데 동의하기 때문이다.
Pg.165
느낀점
가장 가까운 예로 교보문고의 책 pick 서비스라던지, 넷플릭스, 유튜브의 추천 서비스 등의 맞춤 서비스는. 고객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저자는 빅데이터가 사람을 앞지를 때를 경고하고 있다. 인간이 데이터의 지배 앞에서 수동적인 존재, 분별력 없는 존재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경고. 그러면서 미래의 독재는 '빅마더'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1984의 빅브라더처럼 강압적인 지배가 아닌. 엄마처럼 대상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지배자가 만든 틀 안에서만 움직여야 하는 시스템. 그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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