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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들/음악

[곡소개] 더콰이엇 - boys to men

editor+ 2018. 11. 22. 18:22

 

 

전 직장에서 친하게 지내던 형으로부터 결혼 청첩장이 왔다. 그 형을 처음만났을때는 나는 20대 초반 그형은 20대 중반이었다. 같은 부서로서 자주 얼굴을 봤고, 친해진 이후로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알았다. 그당시는 사회초년생으로 형은 황색 마티즈를 몰았고 둘다 여자친구가 없었고 같이 코인노래방을 가곤 했다. 근 1년동안 술도 여러번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었다. 1년 후 형은 근무지를 옮겼고 나는 퇴사했다.

 

이젠 내가 20대 중반이고 그형은 20대 후반이 되었다. 1년전에 형이 검은색 말리부를 새로 구매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오늘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모의 엘리트 여성이었다. 감회가 남달랐다. 시간이 참 많이 흘렀음을 느꼈고. 형이 좋은 차, 좋은 여자, 좋은 사람들 속에서 살고있다는 소식에 기분이 좋았다. 요즘 일이 많아 참 힘들었었는데. 마치 내가 그렇게 된것만 같아 기뻤다. 

 

어른에서, 어른다운 어른이 된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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