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 - The Anecdote

 

 

e-sense - The Anecdote

 

 

구성

 

1. 주사위

2. A.G.E

3. Writer's block

4. Next level

5. 삐끗

6. 10.18.14

7. The Anecdote

8. Back In Time

9. TICK TOCK (feat. kim ximya)

10. unknown verse

 

소개

 

2015년에 출시된 앨범이며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에 선정됬다. 평단 및 팬들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앨범이다. e-sense라는 랩네임의 뜻은 에세이틱 센스로서 그의 랩가사에는 에세이적(개인적인) 스토리와 일화들이 많다.

 

에넥도트의 커버는 손수건이다. 한 개인의 '일화'를 바탕으로 나온 앨범이기 때문에 한 사람의 땀과 눈물을 받아주며 늘 손에 쥐고 다니는 손수건이 아트워크의 메인 콘셉트가 되었다고 한다. (나무위키펌)

 

가사

 

1996년 아버지를 잃은 아이 /사랑 독차지 한 막내 곁 /떠나시던 날 /믿기지 않고 꿈 같은 /꿈이기를 바랬고 /그 다음 날 엎드린 나 /푹 꺼지던 땅 /기억해 아파트 계단 앞 /모여준 내 친구들 /힘내란 말이 내 앞에 /힘 없이 떨어지고 /고맙다고 하기도 이상한 /나만 달라진 듯한 상황  - the anecdote 中

 

패기 넘치게 학교 관두고 /한달만에 폐인 됐지 /하는 거 없이 종일 온라인 게임해 /존심은 부려놨고 뭐라도 해야겠네 /이 꼴이면 음악한단 말은 /놈팽이짓의 핑계일 뿐 /래퍼할라면 노래방 애들하고 /몇차원 달라야지 /대회 열린다니 나가보까 /열입곱에 첫 도전 - next level 中

 

꿈이 뭐냔 질문에 난 /몇번 머리 굴리고 마네 /기억엔 애들도 눈치 상 /흔한 축구선수 /아님 의사나 연예인 /그런거 대충적구 말아 /부자 아님 깡패할 거라던 / 어떤 놈의 말이 날 빡 때렸지 /우리중에 제일 솔직한 모습이었지 /나도 그냥 부자 되고 싶어 - 주사위 中

 

이센스는 에세이적인 가사를 잘쓴다. 그리로 한글 가사를 정말 잘쓴다. 영어 가사는 거의 쓰지 않으며 쓴다 하더라도 훅위주로만 사용한다. 어떻게 잘쓰냐 하면, 이센스의 가사는 서사적인 구조가 있다. 기-승-전-결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그의 랩들은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리고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진 않지만 '독'이라는 곡도 가사를 살펴보면 정말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잘썼다는 생각이 든다.

 

메세지 

 

한 사람의 땀과 눈물을 받아주며 늘 손에 쥐고 다니는 손수건이 메인 콘셉트라는 말대로. 사실 이 앨범의 곡들 곳곳에는 이센스의 피와 눈물이 느껴진다. 동시에 그만큼의 진실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센스 특유의 술취한듯한 플로우와 섞이면서 짠한 느낌도 든다. 

 

정말 힙합적이라는 생각이든다. 딥플로우는 이 앨범을 나스의 일메틱으로 비교했다. 이센스의 어렵고 힘들었던 가정환경과 어린시절은 미국의 할렘가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10.18.14 트랙의 경우에는 힙합씬에 대한 비판으로 들린다. 삐끗같은 트랙은 연예계에대한 비판같기도 하고  writer's block 같은 경우에는 예술가로서의 태도,자세같은것도 보인다. 이 앨범에는 왜 흔한 사랑노래가 하나도 없을까는 의문이다. 

 

일리네어 스타일의 스웩은 느껴지지 않는다. 스윙스류의 마초파워도 안느껴지며

AOMG류의 유연함과 달콤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애네덕트에서 느껴지는건 가장 인간적인 어떤 오리지널리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