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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들/음악

Jay park - chosen one

editor+ 2020. 2. 28. 22:00

 

브로큰 GPS를 청취하고 인간 박재범에 관심이 생겼다. 그런데 마침 유튜브에 JAY PARK에 대한 다큐가 있었다. 20분 분량으로 4회가 완결이었다. 그가 아이돌 활동 중에 강제 탈퇴당하고 힘들었던 시기에서 시작하여 AOMG 하이어 뮤직의 수장으로 한국 힙합의 거물이 되고 락 네이션에 입단하여 미국 진출을 한 과정까지의 이야기였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시애틀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학생시절 비보이였고 춤추는 걸 즐겨했다. 힙합 문화도 좋아해서 친구들이랑 장난 삼아 프리스타일 랩 배틀도 많이 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참가를 권유한 댄스 대회에서 입상하여 한국의 아이돌이 됐다. 그런데 불미스러운 일로 아이돌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복귀한다. 아주 힘든 시기였고 부모님의 손을 벌리기 싫어서 시애틀에서 타이어 가게 알바를 했다고 한다. 알바를 마치고 나오는데 라디오에서 들리는 노래가 너무 좋아서 커버곡을 올렸다고 한다. 그게 nothing on you이다. 그 이후로 새로운 기획사와 계약한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다큐에서 박재범이 실제로 알바했던 타이어 가게의 모습이 나온다. 가게를 둘러보며 '예전 그대로네'라며 중얼거리던 그의 뒷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 완벽해 보이는 그에게도 고뇌의 순간이 있었겠지.

 

그리고 기획사와 작별하고 2013년 AOMG를 설립한다. 도끼에 따르면 박재범은 자신에게 "일리네어에 입단하고 싶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끼가 거절하자. 재범은 1초도 망설임 없이. "그럼 AOMG를 설립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 로꼬,그레이를 영입하여 '감아'를 시작으로 승승장구하게 된다. 로꼬 같은 경우는 그 당시 한 달에 100만 원도 못 버는 상황이었는데 전 회사의 위약금도 박재범이 대신 갚아주었다고 한다. 확실히 로꼬는 몇몇 곡들의 가사만 봐도 박재범에 대한 RESPECT가 가득하다. JAY PARK는 인터뷰에서 '이용당하기 싫어서 AOMG를 설립했다.'라고 말했는데 

그 역시 상처가 있었기에 아티스트들에대한 믿음, 신뢰, 전적인 지원을 해 주는 것 같다.

 

정찬성을 영입하게된 이유도 간단하다. 어떠한 계산이나 이익을 얻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냥 박재범은 정찬성의 체육관 단원이었다. 어느 날 정찬성이 에이전시에 대해 잘 모른다며 자문을 구하자. 그 자리에서 바로 'AOMG와 함께하자'라고 했다고 한다. 

 

팬들은 그의 엄청난 작업량에 대해 질문을 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그의 답은 단순하다. "일이 아니다. 그냥 놀이다" 

 

그가 밑바닥에서 다시 올라온 과정이나, 정상에 올라서도 보여주는 엄청난 작업량. 동료와 친구들에게 받는 존경과 신뢰등. 삶에 대한 태도로서 힙합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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