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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들/영상

92회 아카데미 시상식

editor+ 2020. 2. 10. 23:02

 

한국인이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 사람으로서 자랑스러웠다. 시상식을 보고 싶었다. 생방송은 일 때문에 보지 못했다. 그래서 오후 9시에 시작하는 재방송을 시청했다. 

 

영화를 보기 시작한 건 초등학생 때부터였다. 그 당시는 뚱뚱한 브라운관 TV 시절이었다. OCN이나 슈퍼액션 같은 채널에서 자주 영화를 시청했다. 영화 채널에서 영화를 보다가 너무 재미있으면 비디오방에서 빌려서 새로 보곤 했다.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기보다는 비디오방에서 비디오를 빌리던 시절이었다. 코크고 하얀 백인들이 나오는 서양 영화에도 재미를 느끼고 감동을 받았다. 봉 감독의 말대로 영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이니까. 

 

연출, 각본, 연기, 편집, 미술, 의상, 음악 등이 모두 들어가는 영화는 '종합 예술'이다. 그래서 매력적이며 동시에 영향력이 크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는 장면을 보았다. 확실히 그 분야에 모든 것을 

건 사람들 같았다. 의상상을 받은 '작은 아씨들' 그리고 남우 주연상을 받은 '호아킨 피닉스'가 인상 깊었다. 

 

사실 요즘은 많은 영화를 보지 않는다. 사실 드라마를 더 많이 본다. 드라마보다는 유튜브를 더 많이 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며 느낀 점은 '영화'는 여전히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최고의 예술 장르라는 점이다.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영화를 즐겨 봤듯이 말이다. 

 

봉준호 감독은 감독이지만 작가이기도 하다. 본인이 직접 각본을 쓴 영화만 연출한다. 그리고 일관되는 몇 개의 주제들이 있다. '사회적 문제' '계급투쟁' '불평등과 불공정'이 그것이다. 이런 보편적인 주제를. 가장 한국적인 언어로 표현하고 

동시에 전 세계인들에게 찬사와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경이롭다. 

 

+축하 공연 중에 갑자기 에미넴이 나와서 놀랬다. 오래간만에 'lose yourself'를 들었다. 

+기생충은 HBO에서 드라마로도 제작한다고 한다. 

+국제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한 '아메리칸 팩토리'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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