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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들/도서

영화는 두번 시작된다.

editor+ 2019. 10. 20. 08:47

정성일, 박찬욱, 남다은, 허문영 등의 영화 평론을 읽었었지만, 사실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읽어온 평론가는 이동진이다. 

가장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는 평론가 이기도 하고 동시에 대중들의 눈높이에 잘 맞춰주는 평론가이기도 하다.

 

평론집이 나왔다고 해서 살펴봤더니 페이지수는 944pg. 가격은 무려 3만 9천원. 내용을 살펴보려고 했더니 책이 비닐 포장되었어서 읽을 수가 없었다.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에라이! 그냥 질렀다. 

 

주말이 되어서야 읽기 시작했다. 평소 내가 좋아하는 영화인 <걸어도 걸어도>, <her>, <덩케르크>등의 글들을 우선적으로 읽었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 생각, 추상적인 느낌들을, 그는 마치 사진기사처럼 선명한 모습으로 만든 뒤 나에게 되돌려주었다. 책이 워낙 두꺼우니 한 번에 다 읽을 필요는 못 느꼈다. 모르는 영화도 꽤 있고.

 

하지만 돈은 아깝지 않았다. 곁에 두고, 가끔 사진첩을 꺼내는 느낌으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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